베트남도 저출산 고민…지원금 속속 도입해도 출산율 하락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다수 국가가 저출생 문제로 고심하는 가운데 베트남에서도 다자녀 출산에 대한 현금 지원을 늘리고 있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VN익스프레스가 12일(현지매체) 진단했다.
베트남 합계출산율은 2022년 2.01명에서 지난해 1.96명으로 하락,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보건부 인구담당국의 레 타인 둥 국장은 출산 지원금은 출산율 제고 노력 중 작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세계 다수 국가가 저출생 문제로 고심하는 가운데 베트남에서도 다자녀 출산에 대한 현금 지원을 늘리고 있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VN익스프레스가 12일(현지매체) 진단했다.
베트남 합계출산율은 2022년 2.01명에서 지난해 1.96명으로 하락,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로, 통상 2.1명이 인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수준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현 추세대로면 향후 인구 감소가 불 보듯 뻔해 베트남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다자녀 출산에 보조금을 주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2021년에는 호찌민시와 남부 15개 성, 다낭시 등 중부 5개 지역이 35세 이전에 아이를 두 명 낳는 산모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부 띠엔장성에 사는 응우옌 티엔 한은 지난해 둘째를 낳은 뒤 지원금 100만동(약 5만4천700원)과 표창장을 받았다.
한은 하지만 자신 주변의 많은 사람이 경제적 부담,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등 다양한 이유로 한 자녀만 낳는다고 말했다.
띠엔장성은 지금까지 한과 같은 산모 약 5천700여명에게 지원금을 줬다.
또 다자녀 산모의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인 구 등 산하 지방정부에도 보조금을 주는 등 다자녀 출산을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띠엔장성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1.77명에서 지난해 1.68명, 올해 1.66명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른 주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롱안성·박리에우성 등 남부의 다른 성들도 35세 이전 다자녀 산모에게 지원금을 주고 있다.
하지만 롱안성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1.77명, 지난해 1.68명, 올해 1.64명으로 떨어지고 있다.
또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과 빈두엉성·동나이성 등 인접 지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999년 2.9명에서 현재 1.56명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보건부 인구담당국의 레 타인 둥 국장은 출산 지원금은 출산율 제고 노력 중 작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둥 국장은 "그것(출산 지원금)이 얼마나 많든 절대 충분하지 않다"면서 가장 먼저 사람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jh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