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자본 참여한 상하이 금융 리스사 채무불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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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유자본이 참여한 상하이의 금융 리스사가 최근 채무불이행 상황에 놓이면서 여신금융 분야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12일 중국 외교가와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여신금융회사 상하이산업금융리스(SIFL)가 지난 5일 약 4억 위안, 한화 약 764억 원 규모의 3년 만기 사모채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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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유자본이 참여한 상하이의 금융 리스사가 최근 채무불이행 상황에 놓이면서 여신금융 분야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12일 중국 외교가와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여신금융회사 상하이산업금융리스(SIFL)가 지난 5일 약 4억 위안, 한화 약 764억 원 규모의 3년 만기 사모채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습니다.
SIFL은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채권 만기 연장을 위해 채권자 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SIFL 관계자는 주요 투자자인 구이저우성 첸시난저우의 국유기업인 진저우전력이 원리금 지급 약정 조정을 거부해 협상이 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SIFL은 상하이 국유자산인 상하이실업그룹 자회사가 28.95%의 지분을 보유해 단일 최대 주주지만, 린전 SIFL 회장이 SIFL 계열사와 함께 총 45.32%를 보유한 실질 지배인입니다.
SIFL은 그동안 중국 지방정부들이 인프라 건설 등을 위해 경쟁적으로 설립한 지방정부융자법인에 100억 위안, 약 1조9천억 원대 융자를 제공한 업체입니다.
특히 과도하게 융자를 받아 기반시설 건설을 하다가 재정 상황이 악화된 구이저우성은 다수의 사업에 SIFL의 자금을 가져다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근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확산한 '금융 리스크'가 여신금융회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올해 들어 부동산·지방 부채·중소 은행 리스크가 서로 엮인 '복합 리스크'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천명했고, 지난달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는 '시스템적 리스크'를 막기 위해 금융법을 제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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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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