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트럼프"는 옛말? 해리스, 신뢰도 첫 역전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2024. 8. 12.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미국 경제 문제 처리에 있어 더 신뢰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누가 집권해야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인가'란 질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과 완전히 결별하거나 그의 경제정책 틀을 '대폭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FT·미시간대 경제지지율 조사
해리스 42%·트럼프 41% 기록
19일 민주당 시카고 전당대회
바이든·오바마·클린턴 총출동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미국 경제 문제 처리에 있어 더 신뢰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누가 집권해야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인가'란 질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2%는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를 더 잘 다룰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41%)을 넘어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동일한 조사에서도 41%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35%에 그쳤다. 해리스 부통령으로의 '후보 교체 효과'로 한 달 만에 민주당 후보에 대한 신뢰도가 7%포인트 올랐다.

이 조사는 1년 전부터 매달 실시해왔는데, 민주당 후보가 경제 분야 신뢰도에서 공화당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응답자들은 오는 11월 대선의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물가 상승을 꼽았다.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보다 현재가 낫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는 19%에 그쳤다. 응답자의 60%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과 완전히 결별하거나 그의 경제정책 틀을 '대폭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경기 예측에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강하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4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하면 경제 상황이 '훨씬' 또는 '어느 정도'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는 오는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DNC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소속 전현직 대통령 세 명이 무대에 올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발언에 나선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