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역은 성수 올리브영입니다”... 10억 써 3년간 역 이름 산 이유
이기우 기자 2024. 8. 12. 17:47
“연내 초대형 매장 열 계획”
CJ올리브영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이름을 같이 표기할 수 있는 권리를 따냈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향후 3년간 성수역에 자사 이름을 넣을 수 있는 ‘역명 병기’ 사업자로 낙찰받았다. 역명 병기는 개별 지하철 역사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하는 것이다. 기간은 3년, 낙찰가는 10억원이다.
CJ올리브영이 전국에 있는 매장의 이름을 굳이 성수역에 넣으려는 것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이 지역에 초대형 올리브영 매장을 개장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매장은 역 인근 오피스 건물 ‘팩토리얼 성수’의 1~5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매장의 연면적은 약 800평에 달해, 기존 올리브영 최대 매장이었던 명동점(약 300평)의 2배 이상 규모가 될 예정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외 20~30대 소비자에 주목받는 상권인 성수 일대에 준비 중인 대형 매장 개장을 앞두고 입찰에 응모하게 됐다”고 했다.
올리브영 측은 올해 연내에 성수동 매장을 개장하고, 이와 맞물려 역명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역명을 변경하게 되면 성수역 이름은 향후 3년간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표기될 예정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독일서 차량 돌진, 70명 사상…용의자는 사우디 난민 출신 의사
- 전·현직 정보사령관과 ‘햄버거 계엄 모의’...예비역 대령 구속
- ‘검사 탄핵’ 해놓고 재판 ‘노 쇼’한 국회…뒤늦게 대리인 선임
- “너무 싸게 팔아 망했다” 아디다스에 밀린 나이키, 가격 올리나
- 24년 독재 쫓겨난 시리아의 알-아사드, 마지막 순간 장남과 돈만 챙겼다
- 검찰, 박상우 국토부장관 조사...계엄 해제 국무회의 참석
- 공주서 고속도로 달리던 탱크로리, 가드레일 추돌...기름 1만L 유출
- “이제 나는 괜찮아, 다른 사람 챙겨줘” 쪽방촌 할머니가 남긴 비닐봉지
- 구찌, 국가유산청과 함께 제작한 경복궁 교태전 벽화 한시 공개
- “미국, 화웨이 위해 TSMC칩 대리 주문한 中기업 제재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