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부진 늪에 빠진 KBS에 구원투수 될까…드라마 제작 업무협약

김미경 2024. 8. 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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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CJ ENM과 드라마 제작에 힘을 합치기로 손을 잡았다.

KBS와 CJ ENM은 1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드라마 제작 및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S와 CJ ENM은 각사의 계열 스튜디오(KBS 몬스터유니온/CJ ENM 스튜디오드래곤)가 제작하는 드라마 기획 및 제작 과정에 상호 협력하고, 각사가 제작한 드라마를 KBS 2TV 및 tvN 채널, 티빙을 포함한 관계사 플랫폼에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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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KBS 사장(왼쪽)과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가 12일 KBS 본관에서 드라마 제작 및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S 제공

KBS가 CJ ENM과 드라마 제작에 힘을 합치기로 손을 잡았다.

KBS와 CJ ENM은 1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드라마 제작 및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S와 CJ ENM은 각사의 계열 스튜디오(KBS 몬스터유니온/CJ ENM 스튜디오드래곤)가 제작하는 드라마 기획 및 제작 과정에 상호 협력하고, 각사가 제작한 드라마를 KBS 2TV 및 tvN 채널, 티빙을 포함한 관계사 플랫폼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양사가 협력하는 드라마 콘텐츠를 대상으로 공동 프로모션 및 마케팅 활동에도 협력한다.

박민 KBS 사장은 업무협약식에서 "드라마는 해외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 가장 파급력 있는 콘텐츠로, 잘 만든 드라마 하나가 채널의 품격을 정한다"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사가 적극 협력해 국내외 시청자에게 다양한 고품격의 드라마를 제공하고, 드라마 시장에서도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는 "CJ ENM과 KBS와의 콘텐츠 협력을 토대로 양사의 공동 성장 및 K-콘텐츠 산업 위상이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BS는 최근 몇 년간 드라마 분야에서 부진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지현우·임수향 주연 '미녀와 순정남'이 시청률 10%대에 머물고 있다. 후속으로 준비 중인 '다리미 패밀리'는 기존 50부작 편성이 아닌 36부작으로 줄여 변화를 꾀하고 있다. 월화드라마 편성은 과감히 없애고, 수목드라마를 2년 만에 부활시킨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은 다음달 12일 첫 방송된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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