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美 CPI·22일 금통위···주가 향방 가를 빅이벤트 줄이어

조지원 기자 2024. 8. 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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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불안의 여파로 시장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미국 물가 등 각종 경제지표 발표 일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달 말까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미국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등 주요 이벤트가 남은 만큼 당분간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13일(현지 시간)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15일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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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펀드로 몰린 '스마트 머니']
시장 불안 여파 지표 민감도 커져
美 7월 CPI 결과 따라 변동성 확대
잭슨홀 미팅·엔비디아 실적도 주목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글로벌 증시 불안의 여파로 시장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미국 물가 등 각종 경제지표 발표 일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달 말까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미국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등 주요 이벤트가 남은 만큼 당분간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13일(현지 시간)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15일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특히 7월 CPI 지표가 중요한데 6월(3.0%) 대비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 단기 증시 등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는 15일 광복절로 휴장하는 만큼 CPI 등 각종 지표에 따라 16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침체 공포가 다소 완화됐으나 지표에 대한 민감도는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미국 물가지표와 함께 월마트 등 주요 소매 업체 실적 발표로 경기 불안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22일 한은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금통위가 깜짝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향후 인하 일정 등을 구체화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중요 이벤트로는 22~24일 잭슨홀 미팅이 꼽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매년 잭슨홀 연설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한 주요 발언을 내놓고 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연준은 입수 데이터, 리스크 간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후 잭슨홀 미팅을 통해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8일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 역시 예의 주시할 변수다. 엔비디아가 6개 분기 연속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이어갈 수 있느냐에 따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관련 종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이사는 “경기 침체 공포 이전에 나타난 지수 하락은 엔비디아 불확실성에서 비롯했기 때문에 실적 발표 이전까지 뉴스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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