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에 잠수함 급파 이례적 공개…이란에 경고하나

김원철 기자 2024. 8.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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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핵추진 잠수함 중동 배치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F-35C 전투기로 무장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투단을 (중동 지역 관할인) 중부사령부 관할 구역으로 신속 이동하도록 명령했다. 이미 배치된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 전투단의 역량을 추가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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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22일 오하이오급 유도 미사일 잠수함 USS 조지아(SSGN 729)가 790일간의 전방 배치를 마치고 조지아주 킹스베이 해군 잠수함 기지에 있는 모항으로 복귀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미국이 핵추진 잠수함 중동 배치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스라엘에 보복을 천명한 이란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미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F-35C 전투기로 무장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투단을 (중동 지역 관할인) 중부사령부 관할 구역으로 신속 이동하도록 명령했다. 이미 배치된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 전투단의 역량을 추가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지아(SSGN 729) 유도 미사일 잠수함도 중부사령부 지역으로 이동하라고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유도 미사일 잠수함이란 잠수함 발사 순항 미사일(SLCM) 운용에 특화한 핵 추진 순환 유도탄 잠수함(SSGN)을 의미한다. 오하이오급인 조지아호는 최근 며칠간 미군 유럽사령부 관할인 지중해에서 작전 중이었으며, 이탈리아 인근에서 훈련을 막 마친 상태다. 가디언은 “국방부가 잠수함 배치를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링컨 전투단은 스텔스 F-35C 전투기를 운용하는 항공모함과 여러 대의 구축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은 지난주 항공모함 전투단과 전투기 비행대 및 추가 전함을 이 지역에 파견한 바 있다. 전쟁이 시작된 뒤 미군의 가장 큰 이동 중 하나였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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