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해외 후손 27명, 대한민국 국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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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앞두고 최이붕·박영 선생 등 독립유공자 14명의 후손 27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갖게 됐다.
법무부는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27명에게 직접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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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27명에게 직접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국적법 등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국적을 취득한 경우에는 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복수 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법무부는 2004년부터 총 1392명의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한국 국적을 부여했다.
박 장관은 국적증서 수여에 앞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누구보다 특별한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자 기둥이 돼 선조들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가치를 한 층 더 높여달라”고 말했다.
홍범도 장군과 함께 의병을 조직했던 차도선 선생의 후손 김예정 양(15)은 “진짜 대한민국 사람이 됐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고 설렌다”면서 “할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따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라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쿠바에서 민족교육과 군자금 모집에 앞장섰던 임천택 선생의 증손자 엥 림 펜잔 안토니오 씨(28)는 “증조부의 희생과 한국 정부의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공부하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나라에 많은 기여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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