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성수기 휴가족 늘자 … 봄·가을 수영복 판매 쑥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4. 8. 12.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영복 구매의 마땅한 '철'이라는 게 사라지고 있다.

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계절별 수영복의 매출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여름이 5%로 가장 낮았고, 봄이 55%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전체 수영복 매출 가운데 여름 이외 계절(봄·가을·겨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여름(40%)을 넘어섰다.

여름 외 계절에 수영복 구매가 늘어나는 건 고물가에 저렴한 비성수기 휴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름외 계절에도 매출 급증
동남아 여행자는 연중 구매

수영복 구매의 마땅한 '철'이라는 게 사라지고 있다. 여름이 아닌 나머지 계절에 눈에 띄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부터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보복 여행 수요와 고물가 등이 맞물려 '7말8초'가 아닌 비수기에도 동남아시아·일본 등 여행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호캉스' 붐이나 실내 워터파크 확대도 비성수기 수영복 매출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계절별 수영복의 매출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여름이 5%로 가장 낮았고, 봄이 55%로 가장 높았다. 가을철 수영복 판매는 20% 늘었고, 겨울에도 매출이 10%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수영복 매출 가운데 여름 이외 계절(봄·가을·겨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여름(40%)을 넘어섰다.

올해도 현대백화점에선 역시즌 수영복 구매량이 늘고 있다. 올해 겨울(1월)과 여름(7월) 수영복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을 분석해보면 겨울 신장률이 12.5%(전년 동기 대비)로 여름(5.7%)보다 더 높았다.

여름 외 계절에 수영복 구매가 늘어나는 건 고물가에 저렴한 비성수기 휴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월 실적을 살펴보면 양사는 각각 34만명, 18만명을 모객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와 일본이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호캉스나 실내 워터파크를 즐기는 수요가 증가한 것도 원인이다. 국내 해수욕장이 본격 개장하는 여름이 아닌 사계절 내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정민 롯데백화점 애슬레저 바이어는 "수영복이 호텔이나 리조트 등 용도에 맞게 입을 수 있게끔 다양해지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효석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