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송4법 거부권 행사에…野, 국회의장에 국정조사 촉구

구교운 기자 2024. 8. 12.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4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통신위원회 위원들은 12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방송장악' 국정조사 개최를 재차 촉구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 김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우 의장과 30분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부권이 남발되는 상황에서 야당이 요구했던 방송장악에 대한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설명드렸고,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야7당이 계속해 나가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방위 야 의원 "거부권 남발 정권 실태 알려야"
21일 3차 방송장악 청문회 예정대로 개최 가능성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1차 청문회에서 개의를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8.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4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통신위원회 위원들은 12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방송장악' 국정조사 개최를 재차 촉구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 김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우 의장과 30분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부권이 남발되는 상황에서 야당이 요구했던 방송장악에 대한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설명드렸고,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야7당이 계속해 나가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번에 의장이 (방송4법에 관한) 중재안을 냈는데, 여당과 용산이 수용하지 않아 (야당 주도로) 방송4법을 처리했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실태와 현주소를 알리기 위해 국정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즉답은 하지 않은 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보자"고 했다고 한다.

여야는 당초 14일 열릴 과방위의 2차 '방송장악' 청문회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이 출석할 경우 21일 3차 청문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민주당은 3차 청문회도 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의원은 "(21일 청문회는) 14일에 보고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계속할 것 같다. 이미 (과방위에서) 의결된 일정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송4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전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몰아붙인 행위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14일과 21일 청문회를 통해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이 얼마나 몰상식하고 불법적이었는지 여론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야7당은 지난달 2일 방송장악 국정조사 요구서를 발의했다. 야7당 의원들은 지난 1일 우 의장을 만나 국정조사 개최를 요구했다.

ku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