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나는 맨유로 간다'…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에 작별 인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데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할 전망이다.
독일 빌트는 11일(현지시간) '데 리흐트가 선수단 모임에서 작별 인사를 전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단 매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가 맨유로 이적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의 이적료로 각각 4500만유로와 1500만유로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 이적이 점쳐지는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는 11일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나란히 결장했다. 유로 2024 이후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데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센터백 듀오로 선발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에 3-2로 이겼다.
데 리흐트는 그 동안 맨유 이적설이 꾸준히 주목받았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지난 7일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흐트의 이적을 대비하고 있다. 현재 맨유 이적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데 리흐트가 맨유 선수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맨유는 데 리흐트를 위한 상징적인 등번호도 준비하고 있다. 데 리흐트는 아약스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4번을 달고 활약했고 유로 2024에선 네덜란드 대표팀의 3번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지난해 3번을 사용한 베일리가 팀을 떠난 후 3번이 공석이다. 4번은 지난시즌 맨유에서 임대 활약을 펼쳤던 암라바트가 사용한 번호'라고 언급했다. 맨유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신예 수비수 요로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3개월 동안 결장이 불가피한 공백도 발생했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지난 9일 '데 리흐트는 자신의 측근들에게 맨유 이적을 원한다고 말했다. 데 리흐트는 가능한 빨리 맨유에 합류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데 리흐트는 최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영국 미러는 10일 '데 리흐트가 도주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또는 벌금형을 받게 된다'며 '데 리흐트는 운전중 바이에른 뮌헨 클럽 하우스 근처의 주차된 차량과 충돌했다. 목격자가 데 리흐트를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데 리흐트는 그냥 차를 몰고 도망갔고 이후 데 리흐트의 차량은 견인되어 압수당했다'고 전했다.
독일 빌트는 '독일 빌트는 '데 리흐트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3년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데 리흐트의 사건은 징역보다는 벌금이 부과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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