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주마가편'의 자세로 민선 8기 후반기 뚜렷한 성과 거둬 달라" 강조

산하 15개 공공기관장 주요업무 보고회서 업무추진 현황 및 정책방향 점검

김태흠 충남도지사./사진=머투DB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2일 산하 15개 공공기관장에게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뚜렷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민선 8기 후반기에도 제대로 뛰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각 실국장, 산하 공공기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2024 하반기 공공기관장 주요업무보고회'를 갖고 "민선 8기 전반기 동안에는 도정 일선 서비스의 역량과 체급을 키워왔다면 후반기에는 도민을 위해 제대로 뛸 차례"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연초 계획한 것들이 행정서비스가 되어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뚜렷한 성과로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의 업무여건은 수시로 변화가 있기 마련인데 목표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배를 바다가 아닌 산으로 내몰 수도 있다"며 "연초 세운 계획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화에 따른 유연한 임기응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휘부와 소통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천안·공주·서산·홍성의료원은 지역 거점 공공병원의 역할 강화 및 경영효율화 방안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보고했다.

충남연구원은 도정 핵심과제에 대한 국가정책화 및 정책수요자 공감 확대를 위한 연구에 나서고, 충남개발공사는 공공성 높은 신성장동력 발굴 등 도민이 신뢰하는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은 '미래가치를 높이는 인재육성, 삶의 질을 높이는 평생교육'으로 힘쎈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충남테크노파크 역시 지역산업 및 중소기업 성장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밖에 충남경제진흥원은 강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육성, 수출 및 내수시장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원을, 충남신용보증재단은 고객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해 경영위기 극복 및 성장 지원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다양한 사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진하거나 수정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놓치지 않고 처리되도록 철저한 관리감독도 따라야 할 것" 이라며 "달리는 말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주마가편'의 마음가짐으로 속도감을 잃지 말고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내포(충남)=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