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복권으로 야권 분열? 총선 때 '조국'처럼 범야권 파이 키울 것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8월 12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최병천)
- 한동훈 '용꿈' 꾸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변수 '김경수'..尹과 차별화
- 김경수 복권 야권 분열? '조국'처럼 범야권 파이 키울 것
- 김경수, 야권 내 구심점 역할은 '글쎄..' 원외 & 비명계 세력 약화
김기흥)
- 김경수 복권? 여야, 서로 '로또 복권' 나왔다고 보는 듯
- 한동훈 'MB· 박근혜'와 달리 '김경수'는 대권 플레이어라 여겨 반대하는 것
- 한동훈, '김상훈 정책위장'처럼 '김경수 복권 반대' 잘 지나갈 것..윤한갈등 무리수
◇ 이익선 :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핵심만 뽑아 간단명료하게 쏙쏙 정리해 봅니다. 이슈가 먼데이, 두 분의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치분석계의 제갈량 최병천 소장, 보수의 핸섬가이,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최병천 , ★ 김기흥 : 안녕하세요.
◈ 최수영 :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한 후폭풍이 거셉니다. 우선 김 전 지사 복권 요청 여부를 두고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서로 말이 다른데요. 최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최병천 : 지금 이게 2개의 트랙이기도 하지만 3개의 트랙으로도 볼 수 있어요. 민주당 내부의 여러 가지 미묘한 흐름. 그다음에 여당 내부의 흐름. 그다음에 이제 대통령실과 이재명 대표 사이의 흐름이 약간 3차원적으로 뭔가 이견이 서로 작동하고 있잖아요. 근데 저는 지금 전체 현재 정치권을 움직이는 가장 큰 거는 '리더십 삼국지'에서 '리더십 4국지'로 바뀌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민주당이 법안 많이 내고 강행 처리하고 특검 발의하고 탄핵해가지고 무한 루프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게 한 2주 전쯤이거든요. 그때 일부 기자분들이 저한테 문의하면 저는 국면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이런 얘기를 드렸었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힘센 정치 리더가 세 분이 있는 건데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 한동훈 대표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스타일이라든가 뭐 여러 가지 이유로 기존의 변화를 별로 추구하지 않는 분이 확인된 것 같아요. 그러나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는 변화를 원하는 사람으로 봐야 되거든요. 왜냐하면 '용꿈'을 꾸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용꿈을 꾸고 있는 분들은 현재 그대로가 만족스럽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 두분은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양상은 좀 다르다 하더라도 그래서 기존의 국면이 지속되지는 않을 거다. 그런데 거기에 김경수라는 분이 한 분 더 들어온 거죠. 민주당 내부의 변화를 추구하는 그런 점에서 리더십 삼국지 국면과 4국지 국면이 뒤엉키고 있는 게 지금 현재 상황이 아닌가 그래서 지금 대통령실과 민주당 사이에 진실 공방은 엄밀히 말하면 알 수 없다가 정답이죠. 알 수 없다. 다만 저는 민주당 쪽에서 정성호 의원이라든가 장경태 최고가 이제 뭔가 김경수 지사가 복권되는 데 대해서 약간 좀 떨떠름한 반응을 보인 건 명백하거든요. 이분들 반응으로 야권을 분열시키려고 한다든가 왜 지금 시기라든가. 아니 광복절이 지금 시기니까 지금 하는 거지 그러면 전당대회를 광복절 즈음에 한 건데 그러면 복권을 내년 내후년 그 이후로 하는 거는 좀 부적절한 얘기인 것 같고. 그래서 오히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소위 '범친명'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보이는 반응이 제가 보기에는 좀 약간 속좁은 반응 그런 것 자체가 그런 이제 오해의 여지가 있도록 사실이 어떻든 무관하게 그런 반응은 좀 부적절한 반응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기흥 : 진짜 사실은 모릅니다. 사실은 모르는데 이재명 전 대표의 마음은 다 아는 것 같아요. 장경태 전 최고가 떨떠름하다고 얘기를 했는데 제가 볼 때는 복심이기 때문에 이재명 전 대표의 마음이 떨떠름한 거고요. 보니까 전병헌 전 의원께서 그런 표현을 썼잖아요. 소가 웃을 일, 거짓말이다, 소가 웃을 거짓말이다.. 얘기했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결국은 지금 그러니까 여야에서의 어떤 분열이 있다 그러니까 여당 내 분열이 있다. 야당 내 분열이 있다. 그리고 지금 대통령실하고 야당 간에 이렇게 설왕설래가 있는 이유가 기본적으로 뭐냐 하면 너무 많은 의미 부여와 너무 의식해서 그렇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 한 사람의 어떤 복권에 대해서 이 복권이 제가 볼 때는 그야말로 터지지 않는 복권이 0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게 '로또 복권'이 됐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어떤 리스크 때문에 그런다고 보니까 야당 입장에서는 이건 분열책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지금으로서는 조금 큰 의미가 없지만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얼마나 유죄가 나오고 그거에 대해서 지금 제가 볼 때는 3심까지 기다린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비빌 언덕이 있으면 김경수 전 지사가 등장하면 새로운 사람에 대한 어떤 기대가 또 모아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김경수 전 지사가 가지는 정치적인 역량은 사실 크게 평가는 안 합니다. 그분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국회의원을 한 번 했는데 2년 하다가 지사를 했는데 그 중간에 또 불미스러운 일로 내려오지 않았습니까? 근데 정치적 자산은 있죠. PK 부울경의 적자, 그다음에 노무현 문재인 그 흐름이 있는데 민주당이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에는 호남하고 수도권 민주당이지 않습니까? 근데 결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승부수를 띄움으로써 부울경에도 민주당의 깃발을 꽂았고 그렇다면 27년 대선을 위해서 승리 공식이 이제까지는 호남 수도권 플러스 부울경이었잖아요. 근데 그 어떤 스케일로 타일이 깨지기 쉽지 않습니다. 왜냐 이재명 전 대표가 가진 TK가 가지는 확장성보다는 한계가 저는 명확하다고 보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누구보다도 사법 리스크라는 시간의 유령에 쫓기고 있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떨떨한 마음을 넘어서 굉장한 위기의식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이익선 : 이번 일이 4차 윤한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라는 해석이 된 데에는 한동훈 대표가 지금 이례적으로 강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김경수 사면 복권이라는 것에 한 번 놀라고 여당 대표가 반대를 해 그래서 또 놀라고 지금 그런 상황인데 이 반대는 유례없던 일 아닌가요?
☆ 최병천 : 제가 보기에는 그러니까 원래 물밑에서 의견을 전달하는 단계와 수면 위의 단계는 좀 구분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물밑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가 있죠. 그거는 뭐 여러 가지 옛날에 민주당에서도 이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라든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싸서 이런저런 이견이 있었는데 그런데 현직인 분이 그것을 위로 올리는 거는 좀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물밑에서는 좀 뭔가 이렇게 어떤 본심이라든가 그런 거를 다양한 의견을 전달할 수는 있지만 수면 위로 올리는 거는 이제 좀 완전히 의미가 달라지는 건데 근데 저는이게 수면 위로 올린 거는 좀 부적절하지 않나 그런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걸 대통령실이 했을 가능성은 별로 없고 여러 가지에서는 이제 한동훈 대표 측에서 한 건데 그거는 이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그래서 지금 이걸 3차 4차 윤한 갈등으로 보든 안 보든과 무관하게 지금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는 지금 약간 양가적인 측면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가 용꿈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거고 어떤 국민 여론이라든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비판 의식 또는 낮은 대통령 지지율에서 보이듯이 또 한편으로는 여당이라는 것은 정부 및 대통령을 보유하고 있는 정당이 여당이기 때문에 한편으로 협조를 받아야 될 게 있거든요. 줄타기라고 그럴까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하고 한편으로는 또 협조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되는 거여서 이번 일에서는 좀 이제 차별화에 좀 더 강조점을 둔 게 아닌가 그것이 일단 유리하다고 판단한 거겠죠. 그러니까 이거를 이제 언론에 흘린 걸로 봐야 되겠죠.
◇ 이익선 : 그렇지만 당내는 술렁술렁할 것 같은데요?
★ 김기흥 : 우선적으로 한동훈 당 대표 입장에서는 자기가 이제 전대에서 승리하고 나서 첫 번째 일성이 국민 눈높이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이게 보수나 중도 관점에서 볼 땐 우선 여러 가지 범죄 혐의 범죄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민주주의의 어떤 체계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고 그 대법원 확정까지 됐는데도 불구하고 인정하거나 그다음에 범죄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고 그다음에 또 그거에 대해서 사과하지도 않는 상황에 대해서 복권이라는 게 소위 말해서 MB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복권은 그분이 플레이어로 뛰는 건 아니잖아요. 근데 이분은 다시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도지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그런 과정에 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준 거 아니냐 그거에 대해서는 좀 이견이 있을 수 있고 저는 당대표로서 이견을 전달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그걸 공개적 수면 위에 올리는 거는 부적절했다고 보고요. 저는 이제 대결적인 구도로 많은 분들이 보는데 저는 일종의 역할론으로도 볼 수 있다고 보는데 그 이유가 뭐냐면 대통령은 야당과 국민들의 관점에서 국민통합의 얘기를 하는 거고 보수하고 중도 관점에서 볼 때는 이건 좀 문제가 있다. 그 어떤 그 사람들의 목소리는 한동훈 대표가 좀 아우르면서 우리는 다 같이 가는 거 아니냐 그런 긍정적인 평가도 한번 해 보고 있습니다.
☆ 최병천 : 약간만 더 보태면 저는 이제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 하고 있는 거는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해서 복권에 대해서 비판적인 거는 저는 좀 지나치게 선택적 반대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이번에 사면 복권되는 분 중에 이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라든가 안종범 씨라든가 등등이 있는데 그거는 국민들이 1천만 명 이상이 촛불 시위에 참여할 정도에 있었던 국정농단 사건이었거든요. 국정농단 사건 분들은 아무 반대 의견이 없이 김경수 지사에게만 너무 가혹하게 하는 거는 좀 형평성이라든가 그다음에 사안의 중요성으로 봐도 좀 부적절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최수영 : 근데 이제 당내 기류를 아까 이제 역할 분담 약속 대련 이제 얘기를 했는데 그런데 이제 당내에서도 조금 기류가 엇갈리는 건 중진들 사이에서도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는 발언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것 같고 그다음에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 민주주의의 우리 회복을 위해서 김경수 지사의 반성이 없는데 이게 되겠냐 뭐 이런 이제 기류가 있어요. 그런데 이런 경우 어쨌든 대표의 지금 발언을 둘러싸고 당내 중진들도 조금 갈리고 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 김기흥 : 제가 약속 대련 역할 분담론을 얘기하는데 좀 이런 면도 있다는 거고요. 사실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죠. 아닌데 제가 요 1년의 상황을 보면서 저는 대통령이 결국은 복권을 시킬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 과정 사이에 이런 이견이 있음으로 해서 김경수 전 지사가 이런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복권이 되더라도 이러이러한 시각이 있었다 그런 과정 속에서 한번 그때 상황을 리뷰하게 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여론을 통해서 민심의 심판을 한 번 더 하게끔 하는 본의 아니게 그런 결과를 좀 연출하지 않았나 그런 마음이 좀 없지 않아 있고요. 저는 지금의 시각이 좀 표현이 그렇지만 언론이나 많은 사람들이 딱 이 부분만 주시하고 있는 것 같아요. 대통령하고 한동훈 대표하고 뭐가 뭐 약간 틈이 있으면 그거에 의미부여를 많이 하는데 사실 우리가 선거 끝나고 나서 굉장히 문제가 클 것 같지만 사실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정책에 의한 문제도 나가는 거는 조금 거칠었지만 들어오는 부분 김상훈 4선 의원이 되는 부분은 순수하게 됐어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대결적인 구도로 볼 필요 없고 우리는 일극 체제가 아닙니다. 소위 말해서 김두관 후보가 얘기하는 것처럼 1인이 지시해서 일렬 종대로 달려가는 전체주의 유령이 떠도는 민주당과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좀 저는 내일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할 거고 그 이후에 한동훈 대표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보시면 큰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근데 조금만 더 얘기하자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방송에서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사면했던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을 반대하는건 조금 특이하고 의아한 상황은 사실" 이러던데요?
☆ 최병천 : 한국 정치를 접하면서 김재원 최고 의견에 동의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에 김재원 최고랑 그다음에 이제 박지원 의원님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 너무 선택적 반대 아니냐 그리고 더군다나 지난 대선에서 대선이라든가 총선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거나 등등 이런 걸 했었고 앞에서 또 말씀드린 것처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라든가 그분들은 대선 개입 국정원 댓글 사건이었거든요. 그래서 공무원을 동원한 거랑 아니면 이제 뭔가 드루킹 사건이랑 비교해도 이 사안이 더 크면 더 컸지 절대 덜하지 않는 사건인데 선거라는 것도 그렇고 그런 점에서 좀 제가 보기에는 김재원 최고가 정말 오랜만에 바른 말을 하셨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최수영 : 이 이슈와 관련해서 이제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한 대표가 이런 걸 예측을 못했을까요? 그런데 이렇게 미묘하고도 파장이 큰 문제를 이렇게 측근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이렇게 집요하게 제기한 이유는 뭘까요?
★ 김기흥 : 사실 토요일 날 이제 조선일보 1면에 나오면서 이게 확 올라오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요. 저는 그렇다고 해서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과 그렇게 각을 세우겠다 그런 어떤 정치적인 의도보다는 제가 볼 때 주변 사람들한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안이 경중한데 반성하지 않는데 이런 사람을 복권을 시켜가지고 다시 선거에 나오게 되는 그 부분에 대해서의 문제점을 좀 언급하고 제가 볼 때는 측근들이 이게 또 시점이 굉장히 갑자기 복권이 안 되는 분위기였는데 된다고 그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기자분들이 저도 뭐 기자를 했지만 어떤 분한테 전화를 하면 약간 각진 워딩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약간 이게 있어요. 저는 대통령실도 그렇고 한동훈 대표 측도 마찬가지로 이른바 친윤이다 친한이다 그런 분들이 사안에 대해서 물론 의도를 가지고 했다는 건 아니지만 굳이 안 할 내용을 굳이 할 필요가 있느냐 그런 부분에서는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마디 하고 싶은 게 있는데요. 야당에서 왜 지금이나 그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면 야당이 묻고 싶은 게 있어요. 그럼 하지 말까요? 왜냐하면 지금 안 하면 크리스마스 때 하는 거 아닙니까? 그때는 1심이 나오잖아요. 그때 1심 이후에 결과 내면 복권시킨다면 더 어떻게 보면 정치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겁니다.
◇ 이익선 : 네, 그러면 김경수 전 지사 복권이 야권에는 어떤 파장을 일으킬 거라고 보시나요?
☆ 최병천 : 지금 민주당이 이제 현재 체제를 어떻게 평가할 거냐와 무관하게 실제로 이제 다수의 사람들이 1극 체제라고 보는 건 사실이죠. 그거는 현재 당대표 경선을 치르고 있는데 김두관 후보가 전체 비명을 아우르는지는 좀 별개일 수 있지만 거의 이제 9대 1 가까운 비율로 나오고 있기도 하고 그리고 민주당의 차세대 리더라고 불릴 만한 분들이 원내로 많이 못 들어갔거든요. 여러 가지 공천 과정에서 배제되기도 했었고 또 이제 공천을 아예 안 주기도 했었고 또는 낙선하기도 했었고 좀 이제 험지에 출마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고 그런 과정에서 원래 정당에서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이제 진화론이랑도 비슷한데 환경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플랜 a도 있고 플랜b도 있고 플랜 c도 있는 게 좋은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지금 민주당은 약간 뭐라 그럴까요? 플랜a만 있는 정당처럼 됐다고 그럴까요? 그런 점에서 리더십이 다양해지는 거는 그 자체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저는 보고 심지어는 김경수 지사가 전 지사가 복권하는 거는 비명에게도 좋은 일이고 친명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친명 쪽 일부분들이 저는 되게 속 좁은 정세의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왜냐하면 지난 총선 때 조국 전 대표가 등장해서 이재명 대표 압승에 도움이 됐냐 안 됐냐를 그냥 생각해 보면 돼요. 그게 범야권의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했거든요. 김경수 전 지사가 따로 무슨 독자 출마를 하지 않는 이상 어차피 민주당이 후보로 나가는 거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파이를 키우는 걸로 봐야지 다만 이제 누가 이기냐 문제는 별개 문제일 수도 있겠죠. 그 사법 리스크가 어떻게 되느냐랑 연동돼서 친명 쪽 일부분들에서 김경수 전 지사에서 비판적인 입장을 하는 거는 매우매우 속 좁은 어떤 정세 판단이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 최수영 : 추가 질문 하나만 더 드릴게요. 김 전 지사가 이재명 일극체제에서 친문계와 비명계를 아우르는 구심점, 혹은 구심점을 만드는 촉매제 역할은 무엇입니까?
☆ 최병천 : 제가 보기에 그거는 약간 세모 표시로 봐야 될 것 같아요.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김경수 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상징하는 어떤 정치적 자산을 가지고 있는 건 맞아요. 그런데 정치적 역량을 조금 더 보여줄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가장 중요하게는 두 가지 이유인데 하나는 원외에 계시는 거고 원외에 있다는 거고 두 번째는 범비명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총선 과정에서 너무 많이 이렇게 이제 뭐랄까 와해됐다고 그럴까요? 그래서 지금 세력이 많이 약화됐어요. 그래서 세력이 약화되어 이제 뭔가 좀 그런 이거를 규합할 수 있는 거는 역량이 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어떤 정치라는 건 이제 어떤 세력들 세력의 대결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역량은 좀 보여주실 필요가 있는 거죠. 여러 가지 국가적인 비전이라든가 핵심적인 쟁점적 사안들에 대한 입장 표명을 통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은다든가 이런 걸 통해서 오히려 이제 좀 어려운 처지이기 때문에 정치 역량이 더 필요하다고 그럴까요? 그래야지만 좀 어느 정도 좀 주목을 받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최수영 : 유인태 전 의원은 권력 의지에 대해서 약간 의구심을 표명했더라고요.
☆ 최병천 : 저는 이제 권력 유지도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현재 우리가 많은 사람들이 정치가 양극화돼 있고 좀 뭔가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것에 대해서 좀 한국 정치가 원래도 그렇긴 했지만 지금만큼 심할까 싶을 정도로 그런 거잖아요. 그래서 김경수 전 지사의 장점이자 단점은 뭔가 이렇게 조정자 역할 또는 통합적 역할 나쁘게 말하면 밋밋한 거거든요. 근데 밋밋한 게 장점이 될 수도 있거든요. 우리 순두부 같은 게 마실 수 있는 것처럼 육개장 먹다가 너무 이렇게 이제 뭐랄까 이렇게 자극적인 지금 한국 정치가 누가 더 자극적인지 경쟁을 하고 있는 건데 그래서 뭔가 순두부스럽지만 뭔가 이렇게 "야 저거 상당히 몸에 좋아 그리고 한국 정치가 꼭 필요한 것 같아" 이런 거를 입증할 과제가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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