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큰바다사자 기장 앞바다에서 발견

방종근 기자 2024. 8. 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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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해양보호종인 큰바다사자가 12일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6분께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항 앞바다에서 큰바다사자 한 마리가 항해 선박에게 암초나 장애물 위치를 알려주는 해상 구조물인 등부표의 철 구조물에 갇혀 있는 것을 지나가던 어선 선장이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울산고래연구센터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 생물 해양보호종인 큰바다사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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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기장 일광면 동백항 앞바다에서 등부표 창살에 갇힌 상태로 발견
울산해경 구조 후 안전장소 보호 중. 서식지 파괴 오염 등으로 멸종 위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해양보호종인 큰바다사자가 12일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12일 기장앞바다에서 등부표 철재구조물에 갇혔다가 울산해경에 의해 구조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큰바다사자. 울산해경 제공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6분께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항 앞바다에서 큰바다사자 한 마리가 항해 선박에게 암초나 장애물 위치를 알려주는 해상 구조물인 등부표의 철 구조물에 갇혀 있는 것을 지나가던 어선 선장이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당시 선장은 “등부표 위 철 구조물 안에 물범이나 강치로 보이는 바다동물이 갇혀 있는데 더 이상 방치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민간구조선 보성호(2.54t·동백선적)에 민간구조대원 4명과 기장파출소 해양경찰관 2명이 탑승 후 현장 해상으로 출동해 큰바다사자를 구출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보호하고 있다. 해경은 울산고래연구센터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 생물 해양보호종인 큰바다사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큰바다사자가 수온이 지나치게 올라가자 쉬기 위해 등부표에 올라왔다가 철재 구조물에 갇히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큰바다사자는 바다사자과의 해양포유류로 국내에서는 동해에서 드물게 관찰된다. 바다코끼리와 코끼리물범 다음으로 큰 기각류(네 발이 지느러미처럼 생긴 포유류)다. 어류와 연체동물을 주로 먹는데 서식지 파괴와 오염, 밀렵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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