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장기 계약 '광주KIA챔스' 야구장 협약 경직성 문제 '도마'

광주CBS 조시영 기자 2024. 8. 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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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야구장 사용과 관련해 KIA와의 추가협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2일 광주광역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와 KIA는 지난 2014년 본격 운영에 들어간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야구장과 관련한 계약 기간을 오는 2039년까지 25년으로 했다.

광주시는 야구장 건립을 위해 KIA와 지난 2011년 12월 신설 야구장 사용 수익 허가계약을 맺고 이후 추가 협약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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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KIA챔피언스필드 수익과 비용 문제 중간 검토 내용 전혀 없어
야구장 계약 및 협약 태생적 한계…불균형적 수익·비용 문제 보완할 안전장치 마련안돼
경제상황 등 상황 변화에 대처할 탄력성 확보 방안 마련 시급
노후화에 따른 전면 개보수 필요성 제기…광주시, 불필요한 논란 막기 위해 추가협약 검토
기아타이거즈 제공


광주시가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야구장 사용과 관련해 KIA와의 추가협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5년 동안의 장기 계약인데도 불균형적인 수익과 비용 문제의 경직성을 보완할 안전장치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12일 광주광역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와 KIA는 지난 2014년 본격 운영에 들어간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야구장과 관련한 계약 기간을 오는 2039년까지 25년으로 했다.

광주시는 야구장 건립을 위해 KIA와 지난 2011년 12월 신설 야구장 사용 수익 허가계약을 맺고 이후 추가 협약도 진행했다.

하지만 양측이 작성한 계약서와 협약서에는 수익과 비용 부분에 대한 예측이나 상세한 언급이 없다.

최근들어 시설 노후화에 따라 야구장의 전면 개보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물가 상승 등에 따라 입장료와 광고 수입을 포함해 기아가 가져가는 수익은 증가하는데 반해 야구장 시설 유지비 등 광주시의 비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는데 이같은 상황을 예측하는 내용을 협약에 충분히 담지 못했다.

특히 25년 동안의 장기 계약이다보니 수익이나 비용이 지나치게 불균형적으로 발생하더라도 이를 완충하고 보완할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연합뉴스

일정한 시기에 기아측의 수익과 광주시의 비용 부담이 적당한 수준인지 판단해 조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계약의 탄력성이 떨어져 경직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아직 계약 기간이 더 남았고, 시설과 관련된 추가 비용이 더 투입돼야 하는 만큼 향후 이러한 논란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다만 계약서에는 광주시 또는 기아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 상호 협의해 계약의 내용을 변경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고 돼 있어 추가 협약의 여지는 있다.

광주시도 야구장 운영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등 기아와의 추가협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의회라든지 언론이라든지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서 저희들도 꼼꼼히 자료를 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계약기간이 15년이나 남은 만큼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 추가 협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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