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첫 출근…“정치적 중립에 최선 다할 것”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4. 8. 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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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했다.

12일 심 후보자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질문에 "검찰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확정될 경우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 종료 이튿날인 내달 16일부터 총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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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복권·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해선 즉답 피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열릴 예정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12일 오후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했다.

12일 심 후보자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질문에 "검찰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또 국민 여러분께서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첫 출근인만큼 앞으로 성실하게 청문회 준비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신뢰 회복 방안에 대해선 "결국 검찰 구성원 개개인이 사명감을 가지고 검찰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취임한다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심 후보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권과 관련해선 "공직 후보자인데 사면권 행사와 관련해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한 검찰 내 갈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건이 진행 중인데 후보자로서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달 2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및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김 여사 조사를 두고 갈등을 겪은 바 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전무곤 기획조정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준비단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다.

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에 열릴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심 후보자는 당분간 법무부 차관직을 유지하되 필수적인 업무만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는데, 국회의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

심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확정될 경우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 종료 이튿날인 내달 16일부터 총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11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합리적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분"이라고 평했다.

이어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평했다.

심 후보자는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히는 인물로 법무부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기조실장∙차관∙장관 직무대행을 거쳤다 또 대검찰청에서는 검찰연구관∙과학수사기획관∙차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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