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첫 출근…“정치적 중립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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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했다.
12일 심 후보자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질문에 "검찰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확정될 경우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 종료 이튿날인 내달 16일부터 총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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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열릴 예정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했다.
12일 심 후보자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질문에 "검찰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또 국민 여러분께서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첫 출근인만큼 앞으로 성실하게 청문회 준비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신뢰 회복 방안에 대해선 "결국 검찰 구성원 개개인이 사명감을 가지고 검찰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취임한다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심 후보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권과 관련해선 "공직 후보자인데 사면권 행사와 관련해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한 검찰 내 갈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건이 진행 중인데 후보자로서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달 2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및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김 여사 조사를 두고 갈등을 겪은 바 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전무곤 기획조정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준비단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다.
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에 열릴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심 후보자는 당분간 법무부 차관직을 유지하되 필수적인 업무만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는데, 국회의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
심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확정될 경우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 종료 이튿날인 내달 16일부터 총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11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합리적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분"이라고 평했다.
이어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평했다.
심 후보자는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히는 인물로 법무부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기조실장∙차관∙장관 직무대행을 거쳤다 또 대검찰청에서는 검찰연구관∙과학수사기획관∙차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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