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네이버 뉴스·블로그 링크 삭제 현상… "단순 오류"

김민국 기자 2024. 8.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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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네이버 뉴스 링크를 올리거나, 인스타그램에 네이버 블로그 링크를 올리면 '부적절한 활동'으로 감지해 게시글이 삭제되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벤처 1세대인 이찬진 한글과컴퓨터 창립자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이스북이 완전 엉망진창이다"면서 "최근에 네이버와 전쟁 중이라고 하더니,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 글을 링크했다고 그 댓글과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은 애교 수준"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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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로고.

페이스북에 네이버 뉴스 링크를 올리거나, 인스타그램에 네이버 블로그 링크를 올리면 ‘부적절한 활동’으로 감지해 게시글이 삭제되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의도적으로 네이버를 배제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네이버 링크가 달린 게시물이 삭제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모바일 네이버블로그 링크를 올리면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해 특정 활동이 제한된다’는 알림이 뜨면서 링크 연결이 끊어진다.

메타는 “단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시정 중”이라고 했지만 관련 오류는 계속되고 있다. 네이버는 “메타코리아 측에 해당 오류에 대해 문의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네이버와 메타의 사이가 좋지 않아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최근 이용자 체류시간 확보를 위해 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며 검색 플랫폼을 넘어서 소셜서비스(SNS)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애플리케이션(앱) 총 이용시간은 네이버가 3억5484시간, 인스타그램이 3억3452시간으로 경쟁 중이다. 국내 벤처 1세대인 이찬진 한글과컴퓨터 창립자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이스북이 완전 엉망진창이다”면서 “최근에 네이버와 전쟁 중이라고 하더니,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 글을 링크했다고 그 댓글과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은 애교 수준”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인스타그램에서 모바일 네이버블로그 링크는 오류가 생기지만, 링크 주소에서 모바일 링크임을 의미하는 ‘m’을 제외하면 오류 없이 연결된다. 이에 실제로 단순한 시스템 문제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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