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올림픽이 효자’... 유통街 ‘깜짝’ 히트 상품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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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처럼 전면적인 올림픽 특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유통업계 일부에서는 올림픽 덕을 본 스타 상품이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 직전, 신유빈이 납작 복숭아를 간식으로 먹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편의점 CU는 올림픽 기간 초기 치킨 매출이 전주와 비교해 156.7% 급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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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처럼 전면적인 올림픽 특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유통업계 일부에서는 올림픽 덕을 본 스타 상품이 나타났다.
이번 올림픽은 구기 종목이 대부분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주요 경기가 거의 새벽에 열려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올림픽이라는 특정 스포츠 이벤트 기간이라고 소비를 딱히 늘리지 않는다는 주장도 힘을 얻었다.
11일(현지 시각) 2024 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린 가운데, 납작 복숭아나 에너지젤 같은 히트 식품이 등장했다.
납작 복숭아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가 이번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승전 직전 먹던 과일이다.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 직전, 신유빈이 납작 복숭아를 간식으로 먹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납작 복숭아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납작 복숭아는 일반 복숭아보다 크기가 작고 넓적하다. 가격은 일반 복숭아보다 다소 비싸지만 청량하고 녹진한 단맛을 자랑한다.
쓱닷컴은 지난달 29일 미식관 상품으로 거반도 납작 복숭아를 사전 예약 판매했는데, 이틀 만에 준비한 500세트가 모두 팔렸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이달 6일부터 임실 납작 복숭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신 선수가 지난 1일 8강전에서 경기 도중 먹던 에너지젤도 판매량이 폭증해 품절 사태를 겪었다.
에너지젤은 장시간 고강동 운동을 할 경우 급격히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탄수화물을 젤 형태로 농축한 제품이다.
이 제품 제조사는 “대한민국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중계 화면에서 (신유빈) 선수를 통해 에너지 젤이 노출돼 판매량이 폭등, 현재 일시 품절 상태”라고 밝혔다.
매해 스포츠 이벤트마다 판매량이 급증하는 치킨과 맥주는 올해도 꾸준히 선전했다.
bhc는 파리 올림픽 개막 이후 지난 4일까지 뿌링클 같은 주요 제품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액이 25% 늘었다. 양궁처럼 인기가 많은 종목이 열린 지난 3~4일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16% 증가했다. 교촌치킨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23% 늘었고, BBQ는 이 기간 전주 대비 10%가량 매출이 뛰었다.
편의점 CU는 올림픽 기간 초기 치킨 매출이 전주와 비교해 156.7% 급증했다고 했다. GS25·세븐일레븐도 주류·야식류 매출이 20~30% 뛰었다.
오비맥주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우리나라가 첫 금메달을 따면 논알코올 맥주 카스 0.0 4캔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이벤트는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가 지난 27일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딴 직후, 2시간 만에 준비한 수량 1만 팩이 모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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