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재계약 깜깜 무소식…반 다이크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천천히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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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캡틴' 버질 반 다이크가 재계약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버질 반 다이크는 리버풀이 아직 자신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 다이크 또한 "나는 지금도, 앞으로도 주장으로 남을 것이며 여전히 1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며 리버풀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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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리버풀의 '캡틴' 버질 반 다이크가 재계약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버질 반 다이크는 리버풀이 아직 자신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로 이적하며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셀틱FC와 사우샘프턴을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2017-18시즌 리버풀로 이적했다. 195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민첩함과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그는,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만나 기량을 만개했다. 사우샘프턴에서 이미 프리미어리그(PL) 적응을 마친 반 다이크는 주전 센터백으로 리버풀의 수비를 지휘했다. 결국 이적 첫 해, 리버풀의 PL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달성했다.
세계도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리버풀이 '더블 우승'을 거두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반 다이크. UEFA 올해의 선수상과 함께 발롱도르 2위, FIFA 올해의 선수 2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팀을 떠난 조던 헨더슨을 대신히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정신적 지주'로서 현재까지 리버풀을 든든하게 받쳐 왔다.
'스승' 클롭 감독이 떠나자 반 다이크도 흔들렸다. 그는 지난 1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리버풀에 남을 것이냐'는 질문에 "굉장히 크고 중요한 질문이다. 그러나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리버풀과의 계약이 2025년을 끝으로 종료되는 상황에서, 구단 측이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가 영향을 미쳤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반 다이크를 원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지난 5월 "반 다이크가 슬롯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다음 시즌에도 리버풀의 주장으로서 활약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반 다이크 또한 "나는 지금도, 앞으로도 주장으로 남을 것이며 여전히 1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며 리버풀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리버풀에 '신뢰'를 보낸 것이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재계약은 깜깜 무소식이다. 반 다이크는 "현재로선 아무런 변화도 없다"며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신중한 입장을 고수한 반 다이크였다. 그는 "시즌이 얼마나 오래 갈지를 고려해 몇몇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단이 물밑 작업을 펼치고 있고, 그들이 우리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완전히 확신하고 믿는다. 그것이 내가 집중하고 있는 주요 사항이다. 신뢰를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팬들의 걱정은 쌓여가고 있다. 만약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반 다이크의 계약은 1년 뒤 종료되며,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없이 떠나게 된다. 한편 라이벌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2년 재계약과 최고 수준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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