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적응부터 진로 선택까지…지도교수와 학생 1:1 상담

김미영 기자 2024. 8.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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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ㅣ ○○ 전문가, 이 대학 이 전공!
울산과학대 식품영양학과
울산과학대 식품영양학과는 재학 중 정규 교육 및 비교과 과정을 통해 조리기능사, 바리스타, 아동요리지도사, 식품산업기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울산과학대 제공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 건강 식품과 식단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영양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단체급식을 하는 산업체, 학교, 병원 등에서는 영양사를 고용해 건강 식단 구성 및 식단 연구 인력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울산과학대 식품영양학과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2013년 식품과 생명, 질병과 영양, 보건과 위생 등 식품과학과 영양학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국민의 영양과 식생활 관리,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영양사 및 식품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현행 법상 상시 급식 1회 50인 이상 집단급식소는 식품위생법 제2조에 따라 영양사를 의무 배치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사회복지시설 소규모 급식소의 급식 관리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점차 확대·설치되고 있다. 영양사가 배치되지 않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영양 및 위생관리를 지원하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지자체별로 설치되는 등 영양사 수요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에 산재한 식품영양학과 중에서 울산과학대 식품영양학과만의 장점은 학교가 위치한 울산에 산업체 비중이 높아 그만큼 취업 기회가 더 많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재학 중에 영양관리, 식품관리, 급식관리 전공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전공과목을 다양하게 수강할 수 있으며, 이수만으로 위생사 및 영양사 면허 응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한, 2주 기본 실습기간을 갖는 다른 대학과 달리 4주간 현장실습을 진행해 재학생들의 위생사 및 영양사 면허 합격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울산과학대 식품영양학과는 재학 중 정규 교육 및 비교과 과정을 통해 조리기능사, 바리스타, 아동요리지도사, 식품산업기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울산과학대 제공

대학 생활 만족도와 전공 몰입도를 높여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학 생활 적응부터 진로 선택까지 지도교수와 학생과의 1:1 상담 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장점 중 하나다. 그 결과, 높은 취업률이 입소문을 타면서 4년제 일반대학 졸업 후 다시 입학하는 ‘유턴 입학자’도 생겨나고 있다.

2018년 유턴 입학한 김해나(여, 28)씨는 “지도교수와의 1:1 상담 과정이 있는 울산과학대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하면 졸업과 동시에 내게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입학 후 대학에서 진행하는 선배와의 1:1 멘토-멘티 프로그램, 학습 멘토링인 전공 튜터링을 거치며 전공 직무 능력을 습득했다. 바리스타,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위생사 및 영양사 면허를 취득, 졸업과 동시에 ㈜태능푸드시스템에 영양사로 취업했다. 김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후 대학 진로취업팀과 학과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대학 추천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응시해 식품위생직 9급 공무원에 합격, 현재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근무 중이다.

전공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기회 제공과 식품영양관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식품영양학과 3년 과정을 마치고, 1년간 야간에 진행되는 이 과정을 이수하면 전문학사학위와 함께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졸업 후 현재 빙그레 품질보증팀에서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졸업생 조무영씨는 “식품 관련 회사 재직 경력이 없는 상태에서 식품기사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려면 4년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했다”며 “전공심화과정 덕분에 식품기사 자격증을 취득해 내가 원하던 식품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울산과학대 식품영양학과는 재학 중 정규 교육 및 비교과 과정을 통해 조리기능사, 바리스타, 아동요리지도사, 식품산업기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울산과학대 제공

최수경 학과장은 “재학 중에 정규 교육 및 비교과 과정을 통해 조리기능사, 바리스타, 아동요리지도사, 식품산업기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양사와 위생사 면허 합격률 향상을 위해 비교과 과정을 추가로 운영해 만족도가 높다”며 “지역사회 연계 전공 봉사 동아리, 미래식품 개발·연구 동아리, 반려동물 수제 간식개발 창업 동아리, 영양 교육자료 개발·운영 동아리 등 교과 외 전공 관련 활동도 적극 지원해 학생들이 식품 및 영양 분야에 흥미를 갖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체계적으로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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