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감 넘치는 프랑스 음악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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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플루트의 역사를 새로 쓴 연주자 김유빈(27)이 자기 음악의 뿌리와도 같은 프랑스 곡들로 첫 정규음반 '포엠'을 발매했다.
2022년 ARD 국제 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 등 세계가 주목하는 그의 경력 첫머리에 프랑스가 있었던 셈이다.
김유빈은 "플루트가 긴 전통을 유지해온 프랑스에서 기술적 면모와 아름다운 소리에 집중했다"며 "이후 독일에선 음악적 표현에 집중했고, 지금은 동료들과 소통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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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프랑크·상캉 곡 녹음
18일·23일 서울서 리사이틀
한국 플루트의 역사를 새로 쓴 연주자 김유빈(27)이 자기 음악의 뿌리와도 같은 프랑스 곡들로 첫 정규음반 '포엠'을 발매했다. 상캉, 드뷔시, 풀랑, 뒤티외, 프랑크 등 시적인 색채가 드러나는 인상파·낭만파 곡들이다. 음반 발매를 기념해 9일 서울 한남동 사운즈S에서 만난 김유빈은 "플루트의 아름다운 매력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구성했다"며 "연주자에게 개인 음반은 '명함'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꿈이 이뤄져 감격스럽다"고 했다.
그는 특히 프랑스의 플루트에 대해 "가장 저명한 플루티스트는 대부분 프랑스 출신이고, 작곡가들은 훌륭한 연주가들과 작업하니 주로 프랑스 곡이 많다"고 소개했다. 플루트가 잘 내는 음역대와 음향, 속도, 다양한 음들이 잘 맞춰 표현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바흐·헨델 등 바로크 음악 해석에도 일가견이 있지만 "첫 음반에선 생동감 있고 듣기에 신나는 좀 더 대중적인 작품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수록곡 중 드뷔시의 '시링크스'와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은 팬플루트의 유래에 얽힌 그리스 신화를 담은 곡이다. 프랑크의 소나타는 원래 바이올린을 위해 지어진 부분을 플루트로 바꿔 연주했다. 김유빈은 "평소에도 바이올린 원곡을 플루트로 바꿔 불어보곤 한다"며 "어떻게 하면 곡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는지, 특히 선율적인 부분을 많이 생각한다"고 했다.
프랑스 음악은 그에겐 음악적 토양이다.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16세에 유학길에 올라 학·석사를 프랑스에서 마쳤다. 이후 만 19세의 나이로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플루트 수석으로 활동했다. 올해 1월부터는 세계적 지휘자 에사-페카 살로넨이 이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수석으로 활약 중이다. 2022년 ARD 국제 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 등 세계가 주목하는 그의 경력 첫머리에 프랑스가 있었던 셈이다. 김유빈은 "플루트가 긴 전통을 유지해온 프랑스에서 기술적 면모와 아름다운 소리에 집중했다"며 "이후 독일에선 음악적 표현에 집중했고, 지금은 동료들과 소통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음반 녹음엔 피아니스트 김도현도 참여한다. 실황 연주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23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25일 대전, 27일 대구, 28일 부산 전국 투어로 만날 수 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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