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경찰청장 취임···“예방 중심 활동으로 체감 안전도 높일 것”

김송이 기자 2024. 8.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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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찰청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12일 취임식을 열고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예방 중심의 경찰 활동을 강화해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에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조 청장은 국립서울현충원과 경찰기념공원을 참배했다.

조 청장은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는 범죄, 이상동기범죄, 예기치 못한 재난과 사고 위험을 주요 위협으로 꼽았다. 그는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경찰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어 “법과 상식을 기반으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법 집행에 있어서 누구에게나 동일한 잣대와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의 대공수사 전담 이후 제기된 안보 공백 우려에 대해선 “국가안보 체계의 핵심축으로서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확고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일선 경찰관들의 업무 과부하 및 자살 문제에 대한 대안도 언급했다. 조 청장은 “과중한 업무로 동료가 더 이상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면밀한 직무진단을 거쳐 인력을 균형 있게 배치하겠다”며 “경찰관의 건강과 마음의 상처까지 아우르도록 복지 시스템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경찰대(6기)를 졸업하고 1990년 경위로 임용됐다.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은 뒤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으로 일하다 경찰청 차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 1월부터 청장 임명 직전까지 서울경찰청장을 맡았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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