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초록뱀미디어, 1800억 원에 큐캐피탈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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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아저씨' '올인' '추노'를 제작한 초록뱀미디어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큐캐피탈) 품에 안겼다.
12일 큐캐피탈은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인 씨티프라퍼티가 보유한 초록뱀미디어 보통주 961만6975주를(지분 39.93%)를 1800억 원에 사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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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아저씨’ ‘올인’ ‘추노’를 제작한 초록뱀미디어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큐캐피탈) 품에 안겼다.
12일 큐캐피탈은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인 씨티프라퍼티가 보유한 초록뱀미디어 보통주 961만6975주를(지분 39.93%)를 1800억 원에 사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주간사는 삼일PwC다.
올해 6월 진행한 본 입찰에는 큐캐피탈 외에 배우 이정재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콘텐츠 제작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다른 PEF가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다.
큐캐피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해온 중견 PEF 운용사다. 총 운용자산(AUM) 규모는 2조 원을 넘어섰고 현재 노랑통닭·케이원·서울제약·두산건설 등의 포트폴리오 기업을 두고 있다.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출자 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초록뱀미디어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외에도 ‘펜트하우스’ ‘나의 해방일지’ ‘프로듀사’ ‘또 오해영’ 등의 히트작을 제작한 콘텐츠 제작사다. 원영식 전 회장의 배임 이슈로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된 상태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상장폐지를 벗어나기 위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경영권 이전과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2413억 원, 영업손실 2억 원을 기록했다.
26년 업력의 초록뱀미디어는 김순옥·문영남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작가진과 브랜드 인지도, 제작 노하우를 토대로 여러 메가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에 판매하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 사업과 ‘K-STAR(케이스타) 채널을 통한 방송채널사용사업(PP)을 하고 있다.
또 자회사인 상장 엔터테인먼트사(티엔엔터테인먼트)와 채널사업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윤정·이찬원·이영자가 등의 아티스트 풀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외식 사업은 연평균 28.4%의 성장률로 알짜가 됐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빌딩의 최고층 3곳(98~100층)을 매입한 후 임대하면서 연간 40억 원 수준의 임대 수익도 창출한다.
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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