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걱정 無”…‘HUG 든든전세주택’ 경쟁률 89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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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든든전세주택' 제1차 입주자 모집 평균 경쟁률이 89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든든전세주택은 HUG가 임대인을 대신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되돌려 주고 경매를 신청한 주택을 HUG가 '직접 낙찰' 받아 무주택 세대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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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우선, 지역 확대 검토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든든전세주택' 제1차 입주자 모집 평균 경쟁률이 89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든든전세주택은 HUG가 임대인을 대신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되돌려 주고 경매를 신청한 주택을 HUG가 '직접 낙찰' 받아 무주택 세대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12일 HUG에 따르면 이번 모집은 즉시 입주가 가능한 총 24개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은 10개호에 165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65:1, 부천은 14개호에 49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5:1을 기록했다.
HUG는 정당한 신청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오는 21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 여부는 'HUG 안심전세 포털'에서 조회할 수 있다. 정당한 신청자는 신청자와 세대원의 무주택 여부 등 자격 요건 검증을 마친 신청자다.
당첨자는 주택에 직접 방문해 주택을 살펴본 후 입주 여부를 결정한다. 계약체결 등 후속 절차를 거쳐 9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가능할 예정이다.
HUG는 1차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매월 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공급 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차 입주자 모집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예정돼 있다.
앞으로 남은 모집도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HUG 관계자는 "보증사고가 밀집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이후 추이를 보면서 지역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HUG는 지난해 기준 사고 세대의 90%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라면 소득·자산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HUG가 집주인인 탓에 전세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고 최장 8년간 주변 시세의 90% 수준의 보증금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병태 사장은 "전세사기 걱정 없이 서울 및 수도권 선호지역에서 비교적 저렴한 수준의 보증금으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어 많은 무주택 임차인분들이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든든전세주택 공급 물량을 확대해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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