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중진 "김경수 복권 반대"…여야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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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문제를 놓고 오늘(12일) 국민의힘 중진들이 한동훈 대표와 오찬 자리에서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반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앵커>
[박지원/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통령실 측에서) 김경수 전 지사는 복권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을 때 이재명 대표께서 경쟁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렇게 답변을 함으로써 사실상 그분들의 제의를 거부한 것입니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을 향해 공작정치, 야당 파괴공작을 한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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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문제를 놓고 오늘(12일) 국민의힘 중진들이 한동훈 대표와 오찬 자리에서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반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야당과 대통령실 간에는 연일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4월 영수 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측에 김 전 지사를 복권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 4선 중진 의원들이 한동훈 대표와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진들은 한목소리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론조작을 통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선거사범을 복권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건데, 측근을 통해 복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제 뜻은)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봐서요. 더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기다려보시죠.]
친한계 의원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진종오/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국민들을 분노케 했던 사건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 또한 국민의 한 사람이었을 때였으니까. 그런 부분은 우리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줘야 되는 게 아닌가….]
반면 친윤계 의원들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 존중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내홍이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을 요청했다는 주장에 대통령실이 전면 부인하며 여야 진실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4월 영수 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이 전 대표 측에 김 전 지사를 복권하지 않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통령실 측에서) 김경수 전 지사는 복권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을 때 이재명 대표께서 경쟁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렇게 답변을 함으로써 사실상 그분들의 제의를 거부한 것입니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을 향해 공작정치, 야당 파괴공작을 한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안은 내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확정됩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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