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한때 주당 50만원 넘보던 네이버, 간신히 16만원선 유지

연초 주당 20만원이었던 NAVER(네이버)가 16만원 선에서 고전 중이다.
12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2.08% 떨어진 16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중에서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만 하락 마감했다.
네이버의 주가는 바닥을 모르고 추락 중이다. 2021년 7월 46만50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으나 3년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재 주가는 최고점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날 네이버의 주가 하락은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웹툰엔터테인먼트)의 폭락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은 가장 최근 거래일인 9일, 전 거래일보다 38.2% 급락한 1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인 21달러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네이버웹툰의 급락은 실적 부진 탓이었다. 이 회사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 증가한 3억2097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3억408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문제는 3분기 실적도 희망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네이버웹툰은 3분기 3억200만~3억38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는데, 이는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인 팩트셋이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예상치인 3억5100만달러보다도 밑이다.
네이버와 관련해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경쟁력 약화 우려로 네이버는 지속적인 멀티플(기업가치배수)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며 “자회사 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춘다”고 했다.
반대로 추후 네이버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보고 현재는 저점 매수할 타이밍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주가수익비율 16.1배, 주가순자산비율 1.1배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당히 낮다”며 “경기 회복 시그널이 전혀 없음에도 네이버의 광고와 커머스는 양호한 실적을 보여 주가 반등만이 남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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