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2종 빼고 모두 ‘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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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원산지 공개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아가 12일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기아가 공개한 전기차 중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제품은 앞서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출시된 레이 EV 신형 모델과 니로 EV (SG2) 모델이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오는 13일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수입차 업체들과 전기차 안전 점검 회의를 열기로 한 가운데 다른 국산차 및 수입차 업체들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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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두 번째 공개
레이EV, 니로EV 제외하곤 SK온, LG엔솔 배터리 탑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인천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원산지 공개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아가 12일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지난 9일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에 이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두 번째다.
기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12종(풀체인지 구분 포함)의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제조사를 공개했다.
기아가 공개한 전기차 중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제품은 앞서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출시된 레이 EV 신형 모델과 니로 EV (SG2) 모델이다. 두 제품은 모두 세계 1위의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이 제작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지난 2011~2017년 선보였던 레이 EV와 2021년 단종된 니로EV (DE), 니로플러스, EV6, EV6 GT를 포함한 10개 모델에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등 국산 배터리 업체들이 제작한 배터리가 장착됐다.
실제 레이 EV 신형 모델이 중국산 LFP 배터리를 장착하면서 가격을 낮추는 ‘가성비 전략’을 지향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중국산 NCM 삼원계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은 니로 EV가 유일한 셈이다. 이마저도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검증받은 CATL 제품이다.
앞서 배터리 제조사가 밝혀진 현대차 전기차 중에는 코나 일렉트릭(중국 CATL)을 제외한 모든 차량에 SK온과 LG엔솔 등 국내 제조사가 만든 제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오는 13일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수입차 업체들과 전기차 안전 점검 회의를 열기로 한 가운데 다른 국산차 및 수입차 업체들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BMW와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업체는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할 계획이다. 또 GM 등 제조사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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