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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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호미반도 일대를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시청에서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주민과 이해당사자 의견 수렴을 거쳐 2025년 1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후보지 예비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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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호미반도 일대를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3대 보호지역 중 하나다.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핵심지역, 완충지역, 전이지역으로 관리되고 무분별한 개발이 억제된다.
호미반도는 한반도를 호랑이로 형상화했을 때 꼬리처럼 튀어나온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 등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환경부는 2017년 호미반도 해안을 포함해 동해안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호미반도는 총 31종의 해양 보호생물이 있고 22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할 정도로 뛰어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 새우말 등이 서식해 해양생태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2021년 12월 일부 지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보호구역이 넓어졌다.
정부는 호미반도를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런 점을 바탕으로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국제 위상이 높아져 생태관광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주민과 이해당사자 의견 수렴을 거쳐 2025년 1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후보지 예비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장상길 시 부시장은 "호미반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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