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신화’ 김선동 전 에쓰오일 회장(향년 82세) 별세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2024. 8.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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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전 에쓰오일(S-OIL) 회장이 12일 별세했다.

김 전 회장은 국내 '정유업계 선구자'로 불린 인물이다.

◇ 김선동(전 에쓰오일 회장, 미래국제재단 회장)씨 별세(향년 82세), 손현경씨 남편상, 김대현·수현·주현씨 부친상, 함애리씨 시부상, 이재현·양재형씨 장인상=12일(월) 별세,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서울 서초구 반포동 123) 31호실(13일부터 장례식), 발인 15일(목) 오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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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전 에쓰오일 회장
김선동 전 에쓰오일(S-OIL) 회장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김 전 회장은 국내 ‘정유업계 선구자’로 불린 인물이다.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정유업계에서만 40년 이상 몸 담았다. 지난 1963년 대한석유공사(SK에너지 전신)에 공채 1기로 입사해 정유업계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1974년 정유업 진출을 추진하던 당시 김성곤 쌍용그룹 회장에게 발탁돼 쌍용양회공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쌍용정유 설립 업무를 주도하면서 쌍용정유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1년에는 쌍용정유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합작을 이끌었다.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아람코는 4억 달러를 투자해 쌍용정유 지분 35%를 인수하고 경영에 참여했다. 원유 20년 장기 공급계약도 맺어 국내 에너지공급망 강화에도 기여했다. 1996년에는 업계에 미친 공로와 영향력을 입정 받아 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에쓰오일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았다. 회장직을 맡은 후 2000년 3월 회사 이름을 쌍용정유에서 에쓰오일로 변경했다. 정유업체 최장수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에쓰오일 회장에서 퇴임한 후 2008년에는 빈곤의 대물림을 막는다는 취지로 미래국제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서울대를 비롯해 전국 대학교와 ‘새싹멘토링 장학기금’을 약정해 대학생들이 저소득 가정 중고생들의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고인이 된 김 전 회장 장례식은 오는 13일부터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발인은 8월 15일(목) 오전 8시다.

◇ 김선동(전 에쓰오일 회장, 미래국제재단 회장)씨 별세(향년 82세), 손현경씨 남편상, 김대현·수현·주현씨 부친상, 함애리씨 시부상, 이재현·양재형씨 장인상=12일(월) 별세,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서울 서초구 반포동 123) 31호실(13일부터 장례식), 발인 15일(목) 오전 8시.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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