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피하려다가"…구례 지리산서 버섯 따던 60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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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지리산에서 60대 남성이 곰을 피하려다가 다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 씨는 이날 오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 문수사 인근 숲 속에서 버섯을 따다가 곰과 마주쳤고, 급하게 피하려다 바위에 부딪혀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가 본 곰은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지리산 일대에 반달가슴곰 8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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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지리산에서 60대 남성이 곰을 피하려다가 다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2일) 순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구례군 구례읍 주차장에서 "차 안에 있는데, 의식이 혼미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 A(60) 씨는 얼굴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으며,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이날 오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 문수사 인근 숲 속에서 버섯을 따다가 곰과 마주쳤고, 급하게 피하려다 바위에 부딪혀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가 본 곰은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지리산 일대에 반달가슴곰 8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0년 지리산에서 극소수 반달곰 서식이 확인된 이후 반달곰을 사육해 지리산에 방사하는 복원 사업이 실시돼 개체 수가 늘었습니다.
순천소방서 관계자는 "곰은 사람과 마주치면 대부분 먼저 달아난다"며 "등산로에서 곰을 마주칠 확률은 거의 없지만 인적이 드문 숲 속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요즘 짝짓기 시기를 맞아 곰의 이동 범위가 넓어지며 나타난 일로 추정된다"며 " 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하고 곰과 마주쳤을 때 자극하는 행위는 위험하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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