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K뷰티 쌍두마차"… 역대급 실적 쓴 한국콜마·코스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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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양대산맥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올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K뷰티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화장품 대장주로 불리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매출 부진을 겪는 동안 이룬 성과다.
━아모레·LG생건, 중화권 의존도 낮추기 주력━ODM 업체들이 실적을 끌어올리는 동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중화권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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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올 2분기 5515억원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매출을 합하면 지난해보다 22.2% 증가한 1조783억원으로 단순 ODM 매출 합계로는 글로벌 최초이자 최대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상반기 922억원, 2분기 46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9%, 1.5% 증가했다.
화장품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화권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를 덮고도 남을 만큼 매출이 폭증했다는 뜻이다. 코스맥스는 "국내 중소 인디브랜드 화장품의 미국·일본 등 수출 확대와 방한 외국인 증가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법인 역시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 역시 이번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 9일 한국콜마는 올 2분기 매출 6602억7100만원, 영업이익 717억41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28.9% 증가한 것으로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1조2350억원, 영업이익 104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6%, 53.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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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1조57억원의 매출과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화권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4%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4.2% 늘었지만 주요 국내 사업과 중국 실적이 좋지 않았다.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로 해외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하며 그나마 적자를 면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에 공시 직후 주가도 급락했다. 3거래일 동안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8.2% 폭락하며 시가총액 2조7000억원이 증발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의 매출 역시 1조7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다. 매출은 줄고 마케팅 비용은 늘어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해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늘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다변화를 꾀하며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에 주력할 방침이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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