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되돌리기 쉽지 않아"…월가 거물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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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미국 소비자들이 실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이니한 CEO는 고금리 기조 속에 "올해 소비자 지출 증가율이 작년의 절반 수준인 3% 정도"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조만간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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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BS 인터뷰서 연준 '금리 인하' 촉구
"올해 2차례…내년 4번 금리 인하" 전망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미국 소비자들이 실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8회 연속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진정될 때 이르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연준이 9월과 12월에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이니한 CEO는 내년엔 4번, 내후년엔 2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이니한 CEO는 고금리 기조 속에 “올해 소비자 지출 증가율이 작년의 절반 수준인 3% 정도”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조만간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고객들) 계좌에 돈이 있지만 조금씩 고갈되고 있다. 고용되어 있고 돈을 벌고 있지만 소비가 둔화됐다”며 “이에 연준은 (금리 인하에) 너무 속도를 늦추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은 연준의 결정에 대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조언할 자유가 있고,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것은 그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를 둘러보면 중앙은행이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운영되는 곳을 보면 그렇지 않은 은행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경기 둔화 우려에도 모이니한 CEO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없이 ‘연착륙’에 성공하겠다고 내다봤다. 그는 “작년 이맘때는 경기 침체였다”면서 “우리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훌륭한 리서치팀은 더 이상 경기 침체를 예측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불황이 없다고 이야기했다”며 “기본적으로 2% 성장, 앞으로 6분기 동안 1.5% 성장으로 그 성장률에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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