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구일역 이용 광명시민…집 갈 때 630m 돌아서 가

문영호 기자 2024. 8. 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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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민의 숙원이던 서울지하철 1호선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신설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12일 광명시에 따르면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신설 및 환승시설 설치의 비용편익(B/C)이 1.20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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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신설 타당성용역…B/C 1.20
2번출구~리버빌 공영주차장…경사도 0% 직선 연결로 신설안
박승원 시장 "29년간의 광명시민 숙원 해결할 것"
[광명=뉴시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오른쪽)이 12일 인생플러스센터에서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및 환승시설 타당성 재기획 용역 결과보고를 받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2024.08.12.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민의 숙원이던 서울지하철 1호선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신설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12일 광명시에 따르면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신설 및 환승시설 설치의 비용편익(B/C)이 1.20으로 나타났다. 통상 B/C 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시는 이날 인생플러스센터에서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및 환승시설 타당성용역 결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임오경 국회의원, 배천호 코레일 광역운영처장, 홍찬표 자문위원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용역은 지난 1~6월까지 진행됐다. 개발사업으로 인한 인구변화, 교통수요, 보행수요, 경제성 등을 고려해 최적안을 도출했다.

최적안은 구일역 2번 출구에서 목감천을 건너 맞은편 철산동 리버빌 앞 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출입구를 만드는 방법이다. 계단·엘리베이터를 동시 설치하고, 출입구와 2번출구까지 경사도 0%의 직선 연결도로를 만드는 방안이다. 연결통로를 떠받치는 교각은 하천 중심부를 피해서 설치해 목감천·안양천의 수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결과를 근거로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체결,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구일역을 이용하는 광명시민들은 광명방향 출입구가 없어 서울 구로방향 2번 출구로 나와 육교를 이용해 안양천을 건너고 있다. 대략 630m 거리다.

1995년 구일역 개통 당시 구로동 방면 1번 출입구만 지어진 채 운영해 오다가 지난 2016년 서울 고척동 방면 2번 출입구가 신설됐다. 광명 방면 출입구는 아직도 없다.

구일역과 인접한 철산동과 광명동 지역에는 2만7000여 세대에 이르는 재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가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 신설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임오경 국회의원은 “철도를 공평하게 이용하는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출구 신설은 당연한 것이다. 인근 서울지역과 코레일에도 큰 혜택과 수익을 주게 될 것”이라며 “차근차근 한 걸음 디뎌가며 이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구일역 출입구 신설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과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 개발계획과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9년 동안의 광명시민의 숙원을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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