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마약범죄 뿌리 뽑겠다…부정부패도 척결"

장연제 기자 2024. 8. 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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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집행에 있어 누구에게나 동일한 잣대와 기준 적용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찰청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4대 경찰청장에 임명된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수많은 가정을 파탄 내고, 미래 세대까지 위협하는 악성 사기, 마약, 도박 범죄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오늘(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특히 조직적이고 분업화된 범죄단체를 발본색원하여 '범죄 생태계'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스토킹·가정폭력·아동학대·교제 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엄단하겠다"며 "가해자는 신속하게 검거하고, 실효적인 보호 체계와 안전망을 구축해 피해자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청장은 "'법과 원칙'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이라며 "합법은 철저히 보호하되, 불법에는 절대 굴하지 않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정한 경쟁과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부정부패와 비리도 척결하겠다"며 "법 집행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잣대와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의 공권력이 불법 앞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도록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조 청장은 "불법과 무질서에는 일관성 있게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도 확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직 운영의 투명성과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조직 내부에서 인사를 둘러싼 반칙행위가 없도록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청장은 "안전하고 평온한 삶에 대한 국민의 바람은 높아져 가는 반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안전 환경은 쉽지 않은 도전이 되고 있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만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법을 집행하는 경찰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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