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고위정책協 4년 만에 개최…실질협력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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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콜롬비아 외교 당국이 경제·국방·문화 분야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로하스 차관은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은 콜롬비아의 사회·경제 회복에 한국 정부가 기여했다면서 콜롬비아 정부가 2016년 반정부 무장단체(FARC)와 체결한 '평화협정'의 이행을 위해서도 한국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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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균 "콜롬비아 평화프로세스 진전 위해 공조"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콜롬비아 외교 당국이 경제·국방·문화 분야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1차관은 이날 오전 호르헤 로하스 로드리게스 콜롬비아 외교차관과 '제4차 한-콜롬비아 고위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의견을 폭넓게 교환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화상 개최된 후 4년 만에 열린 것이다.
김 차관은 중남미에서 유일한 6·25 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와의 깊은 우의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로하스 차관은 김 차관의 언급에 공감을 표하고 양국의 보다 많은 기업들이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의 혜택을 향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유망산업에서도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김 차관은 한국 정부가 2011년 콜롬비아를 개발협력 중점협력국으로 지정한 이래 시행 중인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이 콜롬비아의 지역사회 및 인프라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로하스 차관은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은 콜롬비아의 사회·경제 회복에 한국 정부가 기여했다면서 콜롬비아 정부가 2016년 반정부 무장단체(FARC)와 체결한 '평화협정'의 이행을 위해서도 한국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또 양국이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콜롬비아의 안보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양 차관은 인적 교류와 문화 협력을 활성화해 양국 국민 간 우호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 차관은 양국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콜롬비아 진출 우리 기업과 교민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콜롬비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와 오물풍선 살포 등 일련의 복합 도발로 우리 국민에게 실제적인 피해와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정당한 대응 조치를 설명했다.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로하스 차관은 콜롬비아가 한반도의 평화·안정 증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차관은 유엔 콜롬비아 검증 임무단의 활동을 지지해달라는 로하스 차관의 요청에는 한국이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콜롬비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공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유엔 콜롬비아 검증 임무단은 안보리 결의 제2366호(2017)에 따라 최초 설립돼 매년 임무를 연장해오고 있으며, 콜롬비아 평화협정 이행 검증 활동을 수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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