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노래 제목 ‘위아래’ 따라가나‥사망 사고 ♥양재웅에 휘청 [스타와치]

이해정 2024. 8. 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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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하니, 양재웅(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기자]

가수 겸 배우 하니(안희연)가 연예계 생활 최대 난기류를 맞았다.

무명 생활 활주로를 견딘 끝에 그룹 EXID가 빛을 보고, 예능과 연기 연속 히트로 고공 행진하며 이제 막 안정 궤도에 올라서나 싶더니 예비 신랑 양재웅이 환자 사망 사고에 연루되며 하니마저 휘청이고 있다.

'위아래'라는 EXID 히트곡처럼 정말 하니의 주가도 위아래를 오가는 모습이다.

하니는 지난 2012년 그룹 EXID 멤버로 데뷔했다. EXID는 LE, 정화, 하니, 솔지, 혜린으로 구성된 실력파 그룹이다. 최정상 프로듀서 신사동 호랭이가 제작해 데뷔 초부터 기대를 모았으며, 2012년 2월 발매한 데뷔 싱글 'HOLLA' 타이틀곡 'Whoz That Girl'은 경쾌한 사운드에 청량한 고음이 더해진 K팝 리스너들 사이에선 이미 잘 알려진 '숨듣명'(숨어듣는 명곡) 중 하나다. 그해 8월 발매한 미니앨범 'HIPPITY HOP' 타이틀곡 'I Feel Good'은 솔지의 치명적인 고음을 선두로 중독적인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EXID의 섹시한 이미지를 드러낸 앨범은 2012년 10월 발매된 디지털 싱글 '매일밤'으로, 이때부터 하니의 얼굴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하니가 몸을 쓸어 만지는 과감한 안무를 여유있게 소화한 게 매력 포인트였다. 위문공연에서 하니가 등장하면 열띤 함성이 나오는 등 하니의 성장 가능성이 엿보였던 곡이다.

2014년 8월, 대망의 '위아래'가 탄생한다. 시선을 둘 수도 그렇다고 뗄 수도 없는 섹시한 골반춤에 귀를 사로잡는 개성 있는 음악이 유효타로 먹혔다. 새 소속사에 둥지를 튼 후 처음 발매한 곡이었지만 EXID 색깔은 오히려 명확해졌다. 이 시기 하니를 촬영한 직캠 영상이 주목 받으며 '위아래'는 자연스럽게 다시 인기를 끄는 역주행 신화를 쓰게 된다. 팬이 찍은 영상이 한 노래를, 그룹을 살린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다. EXID 성공 이후 아예 역주행을 노리고 활동하는 새로운 K팝 전략이 생길 만큼 그 파급력이 거셌다.

이후에도 EXID는 '아예', '핫핑크', '덜덜덜' 등 때로는 당당하게 때로는 섹시하게 5인 5색 매력을 녹여낸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동시에 하니는 예능인이자 연기자로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엉뚱하고 솔직한 발언에 숨기지 못하는 표정이 '찐웃음'을 유발하며 예능만 나왔다 하면 치트키로 활약했다. 앞머리에 롤을 만 채 고개까지 꺾어가며 잠을 자는가 하면 컴퓨터 사양을 설명하는 동생 옆에서 멍 때리며 '고막 없는 아이돌' 짤을 탄생시켰다.

연기자로서는 또 다른 노선을 걸었다. 평소 이미지처럼 활달하고 발랄한 캐릭터를 선택하는 대신 방황하는 청소년을 조명한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30대 남녀의 현실 사랑을 담은 드라마 '유 레이즈 미 업' 등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19세 이상 관람가 드라마 '판타G스팟'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위'를 향하던 하니가 '아래'를 바라보게 된 시점은 공교롭게도 모두 공개 연애와 관련돼 있다. 하니는 지난 2016년 그룹 JYJ 김준수와 함께 있는 사진이 보도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너무 뜨거운 관심을 받은 탓에 하니가 공개 석상에서 '준수'라는 단어가 나오자 당황하며 눈물을 보이는 등 곤욕을 치렀다. 결국 두 사람은 1년여 열애 끝에 결별하고 동료 사이로 돌아갔다.

지난 2022년 6월, 하니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2년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연애 4년 만인 올해 6월, 오는 9월 결혼 예정이라는 소식을 발표했다.

그러나 결혼 발표 후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알려지며 두 사람을 바라보는 대중의 온도가 확연히 달라졌다. 특히 양재웅이 환자가 사망한 지 나흘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거세다. 양재웅은 환자 사망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9일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으나 유족 측은 "양재웅이 유족의 전화번호도 알면서 한번도 사과는커녕 앞에 나오지도 않고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 뒤늦게 언론 플레이 한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양재웅 등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했다.

예비 신랑 양재웅이 피소 당하면서 팬들은 당장 결혼을 앞둔 하니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하고 있다. 하니의 소셜미디어에는 "설마 결혼을 강행하는 건 아니겠지", "제발 본인 커리어를 망치는 결정은 하지 말아달라"고 비판하는 댓글이 달리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하니가 남자친구의 일까지 상세히 알 순 없었을 텐데 싸잡아 비난하지 말자"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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