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밥' 이승윤 "류수영 요리 정말 맛있어…생선대가리 트라우마 깼다"

강선애 2024. 8. 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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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승윤이 '26년 절친' 배우 류수영의 요리를 먹은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주부, 자취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K-집밥 마스터' 류수영이 이승윤, 서인국, 유이와 함께 바누아투 정글에 가서 현지 식재료로 한식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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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개그맨 이승윤이 '26년 절친' 배우 류수영의 요리를 먹은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류수영, 이승윤, 서인국, 유이와 연출을 맡은 김진호 PD가 참석했다.

'정글밥'은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프로그램으로, '식문화 교류'를 포인트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 주부, 자취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K-집밥 마스터' 류수영이 이승윤, 서인국, 유이와 함께 바누아투 정글에 가서 현지 식재료로 한식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는다.

이승윤과 류수영은 대학 동기이자 같은 동아리 출신으로, 26년째 절친한 관계다. 이승윤은 류수영과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에 기쁜 마음을 밝혔다.

이승윤은 "수영이랑 데뷔 전 대학 시절부터 얘기하던 게 있다. 우리가 배우, 개그라는 다른 길을 걷지만, 언젠가 같은 프로에서 만나면 좋겠다는 거였다. 단발성으로 한 두 번 같이 해보긴 했지만, '정글밥'은 진짜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라서,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26년 전 얘기가 실제로 이뤄지는 거 같아 마음이 들떴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정글에 가서 맛본 류수영의 요리는 최고였다.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오지 생활에 익숙한 이승윤은 "자연인 형님들께서 해주는 요리를 먹다가, 수영이 요리를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자연에서 활동을 하면 소화가 금방 돼 빨리 허기진데, 배고플 때 먹으니 더 맛있었다. 또 요리 준비과정을 함께 하다 보니, 결과물이 나오면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라고 감탄했다.

특히 이승윤은 "제가 생선대가리에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번에 정글에 가서 트라우마를 깨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윤은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생선 머리로 카레를 만드는 자연인의 충격적인 음식을 경험한 바 있다.

또 이승윤은 언어는 달라도 바누아투 현지인들과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승윤은 "그 친구들의 해맑고 순수한 웃음을 많이 봤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짓는 표정들은 비슷하더라.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그분들에게 마음을 열고 호의가 느껴지면, 그분들도 마음을 열었다. 딱히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낯선 환경이라 힘들 수는 있는데, 갔다 오니 거짓말처럼 힘든 기억이 단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물론 기온이 높고 그러긴 했는데, 오니까 한국이 더 덥더라"며 "주변 환경이 힘든 건 얼마든지 극복 가능한데 사람이 힘들면 극복이 힘들지 않나. 근데 같이 간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너무 좋았다. 스태프 이름 한 명 한 명 다 알고 다 형 동생이 됐다"라고 함께 한 '정글밥' 출연진, 제작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승윤은 "정글이라는 오지에 가서 낯선 곳에서 힘들겠다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렇게 하루하루 즐거울 수 있구나, 싶었다. 이런 마음이 시청자에게도 전달돼서, '정글밥'이 다 같이 즐겁게 보는 국민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글밥'은 오는 13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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