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디옹, 트럼프에 "내 노래 쓰지마" 강력 항의...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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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공연 피날레를 장식하며 감동을 선사한 캐나다 팝 가수 셀린 디옹(56)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장에서 허락 없이 자신의 노래를 썼다며 항의했다.
디옹 측은 지난 10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성명을 올려 "미 몬태나주에서 열린 트럼프 후보와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선거 유세에서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이 무단 사용된 걸 알았다"며 "영상과 녹음, 이미지 등의 사용은 전혀 승인되지 않았다. 이와 유사한 어떤 사용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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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디옹, 트럼프 취임식 공연 제안도 거부”
디옹 측은 지난 10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성명을 올려 “미 몬태나주에서 열린 트럼프 후보와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선거 유세에서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이 무단 사용된 걸 알았다”며 “영상과 녹음, 이미지 등의 사용은 전혀 승인되지 않았다. 이와 유사한 어떤 사용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이 하트 윌 고 온’은 영화 ‘타이타닉’(1998년)의 주제가로 디옹의 대표 히트곡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해당 노래와 영상을 지난 9일 몬태나주 보즈먼 유세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튼 것으로 전해졌다.
디옹 측은 이어 “정말 그 노래를 썼다고? (…And really, THAT song?)”라며 어이없단 반응도 내비쳤다. 1912년 타이타닉호의 ‘침몰’을 다룬 영화 주제곡을 선거 승리를 염원하는 유세장에서 쓴 걸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은 “디옹은 트럼프가 2017년 1월 대통령 취임식 공연을 제안했을 때도 거부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유세에서 노래를 무단으로 사용해 비난받은 바 있다. 대통령으로 처음 당선된 2016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2020년 대선에서도 아델·REM의 노래를 무단으로 사용해 가수들에게 거부를 당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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