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없는’ 동료 때문에 주장 SON은 머리 아프다···비수마, 불법 가스 ‘히피크랙’ 흡입 논란 일파만파
개념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있을까. 토트넘 주전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8)가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불법 가스를 흡입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이 거세지자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팀 동료와 팬들을 실망시킨 어이없는 행동에 비판이 쏟아진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 “토트넘 스타 이브 비수마가 ‘웃음 가스’를 흡입하는 동영상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그는 10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경기(2-3 패)를 마친 뒤 파티에 참석했고, 리무진에서 아산화 질소를 복용했다”고 보도했다.
비수마는 친구들과 함께 ‘히피 크랙’으로 불리는 ‘웃음가스’가 담긴 풍선을 흡입하는 영상을 찍고, 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스냅챗’에 올렸다. 불법 행위라는 것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는 한심한 행동이었다.
‘더 선’은 “지난해부터 웃음 가스를 개인 흡입 목적으로 소지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지정됐으며, 상습범은 최대 2년의 징역형 혹은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구단 내부 징계는 물론 경찰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의료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웃음 가스는 ‘해피벌룬’이라는 이름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일시적인 안면 근육마비가 마치 웃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웃음 가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취하기 위한 흡입 용도로 사용 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 몇몇 선수들이 이 가스를 흡입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비수마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이날 SNS를 통해 “영상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생각이 모자랐다”며 “나는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있다. 축구선수로서 책임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사건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고 했지만 가스를 흡입하고 SNS에 올린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어이없는 행동이다. 그것도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주전급 선수가 이런 일을 저지르자 비판이 따갑다.
비수마는 2022년 여름 브라이턴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 체제에선 다소 입지가 불안했으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백을 보호하고 공수 전개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소화하며 주전급으로 자리를 잡았다. 새 시즌 더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 개막하기 전부터 ‘자책골’을 넣은 셈이 됐다.
구설수에 휘말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비수마는 과거 성폭행 혐의에 연루된 바 있다. 브라이턴 시절이던 2021년 10월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고, 무죄 선고를 받아 혐의를 벗었다.
토트넘 역시 이 사건을 인지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구단 자체 징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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