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만난 與 4선 의원들 “김경수 복권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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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주최한 중진의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참석자들 대다수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이 부적절하다는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4선인 김도읍·김상훈·윤영석·이종배·이헌승·한기호 의원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채널A와 통화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한 선거범죄에 대해 반성도 하지 않고 있는데 복권이 맞느냐는 취지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면서 "대부분이 반대 의견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다만 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당정)갈등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뜻이 모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의원도 "한 대표가 도착하기 전 의원들끼리 자연스레 (김 전 지사 복권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한 대표가 와서 이야기가 이어졌다"면서 "4선 의원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겨냥해 국민 여론 조작을 한 건에 대해 복권을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해 달라고 한 대표에게 당부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한 대표는 오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 복권에 관한 질문에 "제 뜻에 대해선 이미 알려졌고 충분히 전달된 걸로 봐서, 더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8일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 명단에 김 전 지사가 포함된 것이 알려진 이후, 복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 경로를 통해 대통령실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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