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정소민, 신뢰로 완성한 '엄친아'…"우린 선택받은 것"

김지우 기자 2024. 8. 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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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엄마친구아들'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엄마친구아들’이 힐링 로코의 정수를 선보인다.

17일(토)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인 ‘소꿉남녀’ 최승효(정해인 분)와 배석류(정소민 분)가 인생의 교차로에서 재회하며 다시 펼쳐지는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너머 따뜻한 설렘을 선사한다.

‘갯마을 차차차’ 유제원 감독, 신하은 작가의 재회가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3년 만에 의기투합한 이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는 어떤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까.

먼저 신하은 작가는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며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라는 사무엘 울만의 시를 떠올리며 나이를 불문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확장했다. 이들이 뜨겁게 사랑하고, 치사스럽게 싸우고, 은근슬쩍 화해하는, 세상에서 가장 평범하고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승효, 석류의 서사가 중점이다. 엄마들에 의해 강제로 목욕탕 동기가 되었던 과거부터 각자의 시점으로 (악마의) 편집된 성장 과정까지 나름의 대하 서사를 담았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제원 감독은 “최승효와 배석류뿐만 아니라 정모음(김지은 분)과 강단호(윤지온 분), 그리고 주변의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로맨스부터 부모, 자식, 친구 등 따뜻하고 귀여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어린 시절을 함께 한 친구들의 모습에서 공감되는 이야기도 있고 ‘정말 저런 친구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판타지가 있을 수도 있다. 서로의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이야기가 있는 ‘엄마친구아들’을 보면서 잠깐이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tvN '엄마친구아들'

정해인, 정소민, 김지은, 윤지온의 조합은 힐링 그 자체다. 정해인과 정소민은 유쾌하고 설레는 ‘찐친’ 케미스트리를, 김지은과 윤지온은 엉뚱하지만 특별한 관계성을 그려갈 전망이다. 정해인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자타공인 엄친아 ‘최승효’ 역으로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에 나선다. 정소민은 인생 리셋을 꿈꾸는 고장 난 엄친딸 ‘배석류’ 역으로 로코퀸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한다. 김지은은 몸 안에 히어로의 DNA가 흐른다고 믿는 생활 밀착형 괴짜 히어로 ‘정모음’ 역으로, 윤지온은 사람을 쓰는 따뜻한 사회부 기자 ‘강단호’ 역으로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책임진다.

배우들을 향한 제작진의 신뢰도 절대적이다. 유제원 감독은 캐스팅 이유에 대해 “제가 선택했다기보다 우리 작품이 선택받은 것”이라면서 “정해인 배우는 연기에 진심이고 배려심이 깊다.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 함께한 정소민에 대해서는 “연기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석류의 밝은 캐릭터뿐만 아니라 승효와의 귀여운 케미스트리, 엄마와의 감정 연기 등을 보면서 좋은 배우로 성장하고 있음에 고맙고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김지은 배우는 정모음의 4차원 매력을 잘 살려 줬다. 가끔 노련하고 능숙한 연기에 놀라기도 했다”라고 밝힌 데 이어, “윤지온 배우는 담백하고 단단한 강단호의 캐릭터를 잘 구축했다. 엉뚱한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서서히 스며드는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혜릉동 4인방’의 눈부신 청춘 케미스트리를 더욱 기대케 했다. 신하은 작가 역시 “캐스팅 소식을 듣고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100000000…0% 이상으로 대본의 캐릭터가 구현됐다. 더 이상의 0을 찍지 못하는 것이 유감스러울 정도로 완벽하다. 각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물론,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지영, 조한철, 장영남, 이승준 등 깊이 있는 연기 내공으로 풍성한 재미와 감동을 배가할 ‘혜릉동 패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박지영은 무뚝뚝하고 괄괄해 보이지만 자식을 향한 마음은 누구보다 진심인 배석류의 엄마 ‘나미숙’ 역을, 조한철은 딸바보이자 혜릉동에서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는 배석류의 아빠 ‘배근식’ 역을 맡아 가장 평범한 가족의 모습으로 현실 공감을 선사한다. 장영남은 외교부의 아프리카통이자 워커홀릭인 최승효의 엄마 ‘서혜숙’ 역으로, 이승준은 응급의학과 교수이자 아들바보인 최승효의 아빠 ‘최경종’ 역으로 정반대의 또 다른 가족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유제원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계셔서 연출자로서 감사하다. 어른들의 로맨스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혜릉동 패밀리’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정해인, 정소민도 웃음이 마를 날 없는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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