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없는 ‘정법’? ‘정글밥’엔 ‘어남선생’ 류수영 있다

유지혜 기자 2024. 8. 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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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에 '달인' 김병만이 있다면, '정글밥'엔 '어남선생' 류수영이 있다.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예능 무대를 휩쓸고 있는 류수영이 케이(K) 푸드를 알리기 위해 이번에는 정글로 뛰어들었다.

김병만이 주도한 '정글의 법칙'은 생존에 방점을 찍었다면, 류수영이 중심이 된 '정글밥'은 그의 특기를 살려 요리에 초점을 맞췄다.

류수영이 정글에서도 놓지 않는 '요리'는 이제 그의 "삶 자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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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인국, 개그맨 이승윤, 류수영, 유이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 SBS홀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정글의 법칙’에 ‘달인’ 김병만이 있다면, ‘정글밥’엔 ‘어남선생’ 류수영이 있다.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예능 무대를 휩쓸고 있는 류수영이 케이(K) 푸드를 알리기 위해 이번에는 정글로 뛰어들었다.

그는 13일 첫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에서 남태평양 정글 오지에서 원시 부족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전파하는 과정을 담았다. 명지대 동문으로 20여 년간 절친하게 지내온 방송인 이승윤, MBC ‘아들 녀석들’과 KBS 2TV ‘오작교 형제들’에서 각각 남동생과 제수씨로 만난 배우 겸 가수 서인국, 유이가 ‘여정’에 동참한다.

배우 류수영이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 SBS홀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번 프로그램은 정글 소재라는 점 때문에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방송한 ‘정글의 법칙’과 일찌감치 비교돼 왔다. 김병만이 주도한 ‘정글의 법칙’은 생존에 방점을 찍었다면, 류수영이 중심이 된 ‘정글밥’은 그의 특기를 살려 요리에 초점을 맞췄다.

류수영은 12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 출연이)부담은 됐지만 망설이진 않았다. 언어도, 식재료도 잘 모르는 곳에서 요리하는 게 나의 ‘버킷리스트’였기에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배우 서인국, 개그맨 이승윤, 류수영, 유이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 SBS홀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미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에서 수많은 레시피를 공유하며 본명인 어남선에서 따온 ‘어남선생’으로 불리고 있는 그는 “이번에는 요리 강의를 하지 않아도 돼 편했다”며 웃었다. 현지 식재료를 활용해 계량 없이 ‘촉’으로만 만든 된장찌개, 김치찜 등은 출연자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감탄할 정도였다. 심지어 서인국은 “형이 ‘개이빨참치’로 만들어준 초밥은 내 인생 최고의 초밥”이라고 엄지를 치켜 올렸다.

류수영이 정글에서도 놓지 않는 ‘요리’는 이제 그의 “삶 자체”가 됐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각종 레시피를 검색해본다는 그는 “시청자들이 내 레시피를 따라 한 끼 해먹는 걸 보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기분”이라면서 “시청자들도 ‘정글밥’을 통해 우리가 만난 사람과 풍경을 통해 머리가 맑아지며 ‘오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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