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와 말복 사이...산책로 그늘에서 즐기는 피서 [정동길 옆 사진관]
김창길 기자 2024. 8. 12. 16:31
입추가 닷새 지난 12일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은 20여 일째 기록적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인공폭포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유진상가 지하 터널길이 있는 홍제동까지 홍제천 산책로의 풍경과 시민들의 표정을 사진에 담았다.
조선시대 중국 사신들이 묵었다는 국영 여관 홍제원이 있어 ‘홍제원천’이라고도 불린다. 북한산에서 발원해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를 거쳐 한강으로 흐르는 지방 2급 하천이다.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에 끌려갔던 여인들이 몸을 씻었다는 슬픈 역사가 있다지만, 유진상가 지하 터널길에서는 오물 냄새가 좀 풍긴다. 하지만 홍제천 곳곳에서 오리와 백로가 먹이를 잡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내부순환 고가도로가 지붕 역할을 하는 홍제천은 그늘이 많다. 인도와 자전거길이 있으며 옥천교 등 작은 교량들도 있다. 안산을 오른편에 둔 연희동의 홍제천에는 인공폭포가 조성돼 많은 시민들이 찾아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가 됐다. 물레방아 위로 조성된 등산로는 연희숲속쉼터를 거쳐 안산에 오른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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