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운동학계에선 아무도 몰라…어떻게 저런 분을”

송지혜 기자 2024. 8. 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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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뉴라이트 성향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립운동을 연구하는 곳, 근현대 학계에서는 김형석이라는 분을 모릅니다…정말 독립운동사에 투철하거나 역사의식이 투철한 분을 임명해도 모자랄 판에 어떻게 저런 분을 임명했는지 안타깝습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중)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싼 '뉴라이트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이 오늘(12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관장의 임명을 비판했습니다.

방 실장은 “독립운동 학계, 근현대 학계에서는 이런 말 하기 너무 죄송하지만 (김 관장은) '듣보잡'에 해당하는 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듣보잡'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스러운 사람(것)'이란 뜻으로 인지도가 낮은 존재를 비하하는 표현입니다.

방 실장은 이어 “국민들이 시원하게 냉면을 먹으려고 식당에 가서 냉면을 주문했는데 냉면을 안 주고 뜨거운 뚝배기 감자탕을 주면서 냉면 없으니까 먹으라고 강변하는 그런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사도광산 문제든 독도 문제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으면, 독립운동사에 투철하거나 역사의식이 투철한 분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해도 모자랄 판에 어떻게 저런 분을 임명했는지 안타깝다”고 토로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은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했습니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김 신임 관장은 건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오산고에서 교편을 잡으며 주경야독으로 단국대 대학원에서 사학 석사, 경희대 대학원에서 사학 박사를 각각 취득했습니다.

이후 총신대 교수를 지냈으며 안익태기념재단 연구위원장, 한민족복지재단 회장, 고신대 석좌교수를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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