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보증 중도금, 새마을금고서도 받는다…"가계대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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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연계한 주택 가계대출 상품 취급을 시작했다.
12일 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 6월말부터 HUG와 협약을 맺고 주택구입자금·주택임차자금 보증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건전한 가계대출을 활성화하려는 차원에서 HUG가 보증하는 주택 가계대출 상품 취급을 시작했다"며 "도입 초기단계라서 아직 계약이 체결된 사업장이 많지는 않지만 여러 사업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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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연계한 주택 가계대출 상품 취급을 시작했다. 가계대출 비중을 늘리기 위한 새마을금고중앙회 차원의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12일 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 6월말부터 HUG와 협약을 맺고 주택구입자금·주택임차자금 보증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주택구입자금 보증대출은 건설 중인 아파트·오피스텔 등의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나가는 중도금 대출이다. 주택임차자금 보증대출은 일종의 전세대출로, 신규 임대주택의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2개 상품은 모두 HUG가 보증을 서기 때문에 수분양자나 임대주택 입주예정자가 상환일까지 새마을금고에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HUG가 대신 대출을 갚는다.
새마을금고가 보증기관과 연계한 가계대출 상품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HUG의 보증을 담보로 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은 과거부터 운영했으나 가계대출을 보증 형태로 취급한 적은 없었다. 다른 상호금융기관인 농협·신협·수협은 새마을금고보다 3년 앞선 2021년 7월부터 HUG와 협업해 주택구입자금·주택임차자금 보증대출을 취급했다.
가계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앙회가 HUG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새마을금고에서 '뱅크런'(대규모 자금이탈) 위기가 발생해 예금이 18조원 가까이 빠져나간 뒤 중앙회는 가계대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부동산PF 등 건설·부동산 관련 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기업대출의 비중을 지나치게 키운 것에 대한 비판이 일었기 때문이다.
중앙회는 주택구입자금·주택임차자금 보증대출이 활발히 시행되면 가계대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주택구입자금 보증대출은 아파트 수분양자 등이 받는 중도금 대출이라 대출액 자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주택구입자금 보증대출의 한도는 분양대금의 60% 이내다. 주택임차자금 보증대출은 임대보증금의 80% 이내로 대출이 가능하다. 중앙회 관계자는 "단지가 큰 아파트 사업장에서 HUG가 주택구입자금 취급을 승인해주면 꽤 큰 규모로 중도금 대출이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계대출 비중이 유의미하게 올라가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새마을금고의 전체 대출 중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1.9%로 나타났다. 뱅크런 사태가 일어난 지난해 7월 32.4%보다 비중이 낮아졌다.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비중은 2년째 30%대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중앙회는 가계대출 확대를 위한 중장기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가계대출 성과가 높은 임직원 포상금 내년 예산을 증액한다. 중앙회 지역본부를 평가하는 항목에도 가계대출 관련한 내용을 확대 반영할 예정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건전한 가계대출을 활성화하려는 차원에서 HUG가 보증하는 주택 가계대출 상품 취급을 시작했다"며 "도입 초기단계라서 아직 계약이 체결된 사업장이 많지는 않지만 여러 사업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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