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미래에셋, 증권사 시총 1위 놓고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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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증권가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모두 매력적인 종목으로 평가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들이지만 주주환원 측면에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며 "NH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이 좋고,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주 소각을 열심히 하고 있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견조한 이익체력을 가진 NH투자증권을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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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증권업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증권사 모두 밸류에이션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할 때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32% 오른 7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의 시총은 4조7268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혼조세를 보이다 전 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1만331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총은 4조3589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과의 격차는 약 3679억원으로 벌어졌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월만 해도 시총이 3조36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견조한 이익과 높은 주주환원율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고, 지난 1일 52주 신고가와 함께 시총 4조6405억원을 기록하며 미래에셋증권(4조5720억원)을 앞질렀다.
미래에셋증권도 즉각적인 방어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7일 자사주 1000만주를 매입 및 소각한다고 공시한데 이어 8일 2·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을 가져왔다. 결국 8일 미래에셋증권의 시총은 4조4648억원으로 NH투자증권(4조3883억원)에게서 일주일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증권가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모두 매력적인 종목으로 평가한다. 현재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두 종목 모두 '저평가'이고, 주주환원정책도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LS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이다. 3·4분기 중에 밸류업 공시를 계획하고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미만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고, 예상 배당수익률은 7%에 달할 것"이라고 짚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들이지만 주주환원 측면에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며 ”NH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이 좋고,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주 소각을 열심히 하고 있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견조한 이익체력을 가진 NH투자증권을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이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날 삼성증권의 시총은 3조9203억원으로 한국금융지주(3조9454억원)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미래에셋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경우 깜짝 실적에 힘입어 올해 예상 주주환원 수익률이 금융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음에도 PER은 업권 내에서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지난 증시 급락에서도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보였다는 점, 이후 반등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가장 선호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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