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수들 ‘금빛 땀방울’ 뒤 협회들 논란…비리 발본색원”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8. 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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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작심 비판하는 등 각종 스포츠 협회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비리가 있다면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배드민턴협회의 임원-선수 비행기 좌석 차별, 선수 부상 방치 의혹과 대한사격연맹의 포상금 논란 등 '금빛' 뒤에 드리운 그림자는 매우 짙었다"며 "무엇보다 배드민턴협회가 선수촌 밖에서도 지도자의 지시에 무조건 복종하라거나, 연봉과 후원계약도 제한하는 '독소조항'을 선수들에게 강요했다는 의혹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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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작심 비판하는 등 각종 스포츠 협회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비리가 있다면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한국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메달 개수 역대 2위를 달성한 ‘역대급’ 성적이었지만, 대회 중 불거진 체육계의 의혹들은 국민을 분노케 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배드민턴협회의 임원-선수 비행기 좌석 차별, 선수 부상 방치 의혹과 대한사격연맹의 포상금 논란 등 ‘금빛’ 뒤에 드리운 그림자는 매우 짙었다”며 “무엇보다 배드민턴협회가 선수촌 밖에서도 지도자의 지시에 무조건 복종하라거나, 연봉과 후원계약도 제한하는 ‘독소조항’을 선수들에게 강요했다는 의혹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배구대표팀 김치찌개 회식 사건’, ‘축구협회 졸속 감독 선임 논란’ 등 과거부터 스포츠협회들의 운영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면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지도자와 임원들만을 위한 협회인지, 진짜 선수를 위한 협회인지 냉철하게 돌아봐야 한다. 선진국형 체육시스템에 거스르는 전근대적 조항들도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무능한 일부 스포츠협회로 인해 선수들이 이 없이 잇몸으로 성과를 내는 일이 없도록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우리 체육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금빛 땀방울’ 뒤에 서린 짙은 그림자를 점검하고, 비리가 있다면 발본색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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