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언제 오르나”…‘네카오’ 2Q 호실적에도 엇갈린 증권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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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성장주인 '네카오'(네이버+카카오)가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으나 증권가의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다.
다만 네이버는 향후 양호한 실적 전망에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가 나오는 반면 카카오는 총수 구속기소 등 사법리스크를 비롯한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엇갈린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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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저평가 구간” vs “카카오, 성장성 둔화”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NAVER) 주가는 전일대비 3400원(2.08%) 내린 16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실적 부진에 38.20% 폭락하면서 네이버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지분 63.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전일대비 100원(0.27%) 오른 3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수익률(1.15%)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올 들어서만 각각 28.44%, 31.68% 내렸다. 연초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9위였던 네이버는 12위로, 카카오는 14위에서 22위로 밀려났다.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네이버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6.8% 증가한 472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영업이익도 18.5% 증가한 13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이날 네이버의 리포트를 낸 증권사 18곳 중 7곳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 잡았다. NH투자증권(27만원→26만원)과 삼성증권(25만원→24만원), iM증권(28만원→22만원) 등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 시그널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네이버와 광고와 커머스는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비용 통제까지 잘 되고 있어 이익 레벨은 높아진 반면 주가는 하락해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당히 낮아 주가 반등만이 남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간밤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 급락도 일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윤예지 iM증권 연구원은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가 급락이 네이버에 미치는 영향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시가총액은 한화로 2조원 수준으로 과매도 구간이며 일본 웹툰 플랫폼 ‘메챠코믹’ 운영사 인포콤 매각가가 3조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목표주가도 줄줄이 낮아졌다. 지난 8일 실적발표 이후 리포트를 발간한 19개 증권사 중 절반 이상인 14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낮추는 동시에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홀드(중립)’로 하향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이제부터는 비핵심 사업과 프로젝트는 정리해 전사 수익성 관리, 핵심 사업인 톡비즈와 인공지능(AI)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역량을 강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거버넌스 우려 해소, 주주환원 확대 시 주가는 반등 시그널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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