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 '을지프리덤실드' 훈련, 19일부터 실시

한미연합 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오는 19일 실시된다. 사진은 지난해 UFS 중 육군 제11기동사단 K2 흑표전차가 목표를 향해 기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미 양국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한미연합 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오는 19일부터 실시된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이번달 19일부터 29일까지 1·2부로 나눠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부는 정부연습(을지연습)과 연계해 19~23일, 2부는 군 단독으로 26~29일에 각각 진행된다. 이에 앞서 이번달 13~16일 나흘 동안 UFS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이 군 차원에서 실시된다.

한미 군 당국은 ▲미사일 위협▲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및 사이버 공격▲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최근 전쟁 양상 등 북한의 현실적 위협을 이번 UFS 시나리오에 반영하기로 했다. 우리 군은 사이버 공격 및 테러 대응과 국민안전지원 등 정부 부처의 전시대비연습과 실제훈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1부 정부 부처 차원의 전시대비연습 과정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상정한 방어 훈련이 22일쯤 진행된다. 우리 군 관할 지역 책임부대가 이 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 국무총리 주재로 '북핵 대응 주민보호본부'가 운영된다.

2부 때는 쌍룡연합상륙훈련과 통합화력훈련을 비롯해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 및 사격훈련 등 총 48건의 외기동훈련(FTX)이 실시된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에 중점을 둔 다영역작전도 여러 자산을 활용해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 군 장병은 지난해 규모와 비슷하게 1만9000여 명이 참여한다. 북한의 GPS 전파 교란 및 사이버 공격 등 대응을 위해 미국의 우주군도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UFS 기간 중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돼 우리 전력과 연합훈련을 할 수 있다. 다만 전략자산 전개 관련 발표는 아직이다.

오는 10월 창설 예정인 전략사령부의 지휘통제본부가 이번 UFS 기간에 편성된다. 우리 군의 전략적 능력을 통합운용하게 될 전략사 창설 검증을 위한 임무수행능력 최종평가가 이뤄진다.

이번 UFS엔 유엔사회원국이 참가하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한다. 다만 지난 2일 유엔사회원국으로 가입한 독일은 참가하지 않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번 UFS에 대해 "유사시 대한민국 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우리 군은 다양한 도발에 즉각·강력히·끝까지 대응할 확고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