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자사 특허 피해서 마이크로LED 못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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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나카무라 슈지 교수)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만들려면 노와이어 기술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 기술이 바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046890)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서울반도체 2분기 실적 발표회에 참석해 자사의 '와이캅' 기술에 대해 "반도체의 혁명"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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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와이어는 반도체의 혁명”…기술력 자신
아마존 상대로 유럽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낙관
서울반도체·서울바이오시스 2분기 나란히 실적 개선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노벨상 수상자(나카무라 슈지 교수)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만들려면 노와이어 기술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 기술이 바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와이캅은 일반 인쇄회로기판(PCB) 조립 공정에서 와이어·패키지 공정 없이 LED칩을 기판에 직접 장착토록 설계한 서울반도체 고유의 LED 기술이다. 반도체 공정에서 나온 칩을 그대로 일반 조립라인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다. 100㎛ 이하의 미니·마이크로 LED를 제작하려면 와이어 같은 부속품이 없어야 하는데 이를 해결했다.
이 대표는 “마이크로 LED를 만들기 위해서 서울반도체의 특허를 회피하고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실제 서울반도체는 지난 2003년부터 해외에서 총 103건의 특허 소송에서 모두 승소했다. 보유한 LED 관련 특허가 1만 80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아마존을 상대로 유럽통합특허법원(UPC)에 특허침해소송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적자가 나는데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건 저의 의무가 10만여명의 주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사업에서 영세 기업이 강자를 이길 수 있는 원칙은 지적재산이라고 믿고 있어 관련 소송을 치욜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반도체와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092190)는 올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서울반도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83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서울바이오시스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83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5%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양사 모두 매출 증가와 동시에 흑자전환이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적자에 대해 “재고가 13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는데 고객들과의 신뢰를 위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단 하나의 설비도 세우지 않았다”며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건 신뢰를 통한 회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바이오시스는 3분기 매출 예상 전망치로 1900억~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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